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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타자기’ 유아인이 자신의 이름으로 글을 쓰는 유령작가 고경표 만나 혼란에 빠졌다.
14일 방송된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연출 김철규)에서는 한세주(유아인)이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될 위기에서 전설(임수정)의 도움으로 살아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세주는 슬럼프에 빠져 글을 쓰지 못하던 중 차량 전복으로 산속에서 위험한 상황에 놓였는데 아버지의 유품을 찾으러 나섰던 전설의 도움으로 산장에서 치료받으며 고립된 생활을 했다.
그런데 한세주가 사고 나던 날 당일, 그의 집필실 팩스로 출판사에 원고가 보내졌다는 사실을 알고 한세주는 혼란스러워했다. 출판사 대표 갈지석(조우진)이 한세주 몰래 유령 작가를 고용해서 한세주의 슬럼프를 넘기고자 수를 썼던 것.
하지만 한세주는 “내 머리를 쪼개보지 않는 이상, 내가 쓴 게 분명하다”며 원고를 타이핑했다고 생각했고, ‘시카고 타자기’는 영화로 제작 발표회까지 열게 됐다.
새로 연재를 시작한 ‘시카고 타자기’는 한세주를 슬럼프에서 극복케 했다. 폭발적인 인기로 예전의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게 된 것이었다.
한편 한세주에게 “어이 친구”라며 환청이 들려왔다. 그리고 시대를 거슬러 경성의 한 복판에서 전설의 손을 잡고 빛의 속도로 달렸고, 혁명적 차원이란 이유로
꿈을 꾸고 나면 그 내용이 한세주 앞에 원고로 타이핑되어 있어서 한세주는 점점 더 당황스러워했다. 그는 ‘이건 내가 쓴 게 아니다’는 양심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다행히 한세주는 집필실에서 타자기를 두드리는 유진오(고경표)를 목격했고 그가 한세주의 뒤에서 글을 써냈던 유령작가라는 사실을 확인하며 절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