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힘쎈여자 도봉순’ 박형식 사진=MBN스타 DB |
이에 박형식은 “지금이 나한테 중요한 시기다”라고 표현했다. 새로운 곳에서 첫 주연작인 ‘힘쎈여자 도봉순’을 끝맺으면서 연기자로서 한 발 내딛는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배우로서 활동하고 싶어 UAA로 오게 됐다. 지금이 저한테 중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저한테 집중하고 저를 이끌어주는 중요한 곳이 필요했다. 제 욕심이지만 더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이제 시작이다. 배우 회사에서 신인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회사 옮긴 이후 시작하는 것들이 잘 풀렸으면 좋겠고, 모든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이 스타제국과의 전속계약을 끝내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특히 연기를 하고 있는 박형식의 경우 다시 무대에서 볼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에 관심이 모였다.
“싱글은 낼 수 있다고 있으면 한다. 제가 혼자 있는 생활들이 많아지니까 하고 싶은 것을 하나씩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곡, 피아노하면서 내가 만든 음악, 하고 싶은 음악을 해보고 싶다. 그러기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그동안 OST 정도로 찾아뵐 수 있을 거다.”
“이번 OST도 부담됐다. OST 욕심으로 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모두에게 소중한 작품인데 좋은 음악, 가수들이 해줘야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 부담이 많이 됐는데 마지막에 나와서 다행이다.(웃음)”
![]() |
↑ ‘힘쎈여자 도봉순’ 박형식, 박보영 사진=JS픽쳐스, 드라마하우스 |
OST에서 달달함을 자아낸 그의 목소리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노래를 부를 때와 말할 때 그리고 캐릭터에 따라 발성이 미세하게 달라진다.
“(목소리가) 캐릭터 성격마다 달라진다. 드라마 ‘화랑’ 속 삼맥종은 억누르는 게 많았다. ‘가족끼리 왜이래’에서는 막내아들이니까 목소리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상류사회’에서 본부장 역을 맡는데 그 전처럼 똑같이 할 수 없었다. 제가 연기를 체계적으로 배운 것도 아니기에 확실히 기본기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배우고 나와야하는데 뒤늦게라도 발성 연습을 시작했다. 지금 들어보면 ‘상류사회’ 때 발성이 불안하다.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형식은 차기작에 대해 부담감을 갖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힘쎈여자 도봉순’이 끝난 후 안민혁을 매력있게 소화해낸 배우 박형식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치가 이미 상승한 상태다. 이 역시 박형식이 감당해야할 부분이다.
“작품의 기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회사에서도 차기작을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민혁이보다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 그렇기에 신중해진다. 좋은 작품, 가슴에 남는 작품을 하고 싶다.”
“이번에 도봉순도 남자 버전이 나왔으면 좋겠다. 마블 영화, ‘트와일라잇’과 같은 판타지를 좋아한다. 아니면 영화 ‘스물’과 같은 청춘,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다. 느와르 적인 것도 하고 싶다.”
시작이 반이다. 박형식은 연기자로서 반이나 되는
“이번 드린 것보다 얻은 게 많아 죄송한 마음이다. 드릴 게 많은 나무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궁금해지는 배우였으면 좋겠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