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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배우 조은숙이 자신 때문에 11년 동안 별거하게 된 부모님의 사연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에서는 '나는 자식이랑 안 살련다'는 주제로 조은숙을 비롯 배우 김용림, 성우 송도순, 스포츠 해설가 김봉연, 방송인 크리스 존슨이 출연해 대화를 나눈다.
최근 진행된 '동치미' 촬영에서 조은숙은 "부모님이 나 때문에 11년 간 별거하시고 있다"고 입을 뗐다. 그는 "첫째 아이를 낳고 육아 도우미를 불렀는데 그냥 우리 식구가 아니라 싫었던 것 같다. 친정 엄마가 아이를 봐주기 시작했다. 그때 당시 59세였던 엄마가 올해 70세가 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쯤 아빠가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 나도 한창 촬영 중이라서 엄마를 선뜻 아빠 병간호를 위해 보내드릴 수 없었다"며 "그때 아빠 병간호와 손주 육아를 병행하느라 엄마가 점점 말라가는 게 눈에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런 조은숙은 "아빠가 혈액암 완치 판정을 받고 내가 둘째, 셋째 딸을 출산하면서 지금까지 엄마가 우리 집에서 육아를 맡아주고 계신다"며 "이제는
부모님이 걱정된 조은숙은 "그 이후 아빠에게 합가를 제안했지만 여전히 아빠는 서울에, 엄마는 남양주인 우리 집에 계신다. 나 때문에 주말 부부가 됐다"며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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