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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 사진=세번걸이 엔터테인먼트 |
“학생들을 가르친 지 3년 정도 됐다. 이미 기본 실력을 갖춘 학생들에게 발성을 가르쳐주고 기술을 가르쳐주는 것보다는 여러 기회를 제공해주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 평소 친구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인데 학생들이 원하고 잘 맞는 분야에 오디션을 볼 수 있게 기회를 주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자선 공연을 열고 있는데 아이들하고 무대에도 섰다. 그 친구들은 한 곡 부르는 무대를 감사하게 생각하더라. 또 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배우는 친구들을 보면 나 역시 많은 것을 느끼고 항상 배우는 입장이 되는 것 같다.”
한 분야에서 10년 가까이 꾸준하게 활동하기란 쉽지 않다. 나비에게 10년 동안 가수로서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준 원동력은 ‘대중’이다. 5년 전 여자 솔로 발라드 가수로서 살아남기 힘든 환경에서 슬럼프와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대중’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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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 사진=세번걸이 엔터테인먼트 |
“20대에는 음악과 타협하는 것에 있어서 포기를 못 했던 부분이 있었다. 내가 추구하는 음악과 대중가수로서 해야 하는 음악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 감사한 투정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나랑 함께 데뷔했던 여자 솔로 분 중에 활동을 안 하는 분들이 많다. 내가 지금까지 활동해올 수 있었던 건 나를 꾸준하게 찾아주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를 응원해주는 팬분들을 비롯해 내 노래를 들어주는 분들이 있다는 게 나에게는 응원이었던 것 같다.”
현재 새 앨범 활동에 주력하고 있지만, 추후 활동에는 제약을 두지 않고 다방면으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가수 활동을 중심으로 교수, 자작곡 활동을 비롯해 기존에 지속해서 해오던 뮤지컬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이밖에도 예능 활동 등 꾸준하게 대중과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갈 예정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기존에 하던 뮤지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