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악녀'가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21일 밤(현지시간) 12시30분 프라스 칸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정병길 감독의 '악녀'가 공식 상영됐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여자 숙희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벌이는 복수극을 담은 액션물.
투자배급사 NEW에 따르면 이날 심사위원으로 칸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이 김옥빈을 격려하기 위해 스크리닝에 참석해 현장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배우들이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박찬욱 감독이 "옥빈아"라고 환호했고, 격렬한 환대에 극장은 순식간에 박수와 환호 소리로 터져나갈 듯한 흥분으로 가득 찼다는 전언.
'악녀'는 1인칭 시점의 독특한 시퀀스로 구성된 오프닝은 시작부터 관객들을 숙희와 하나되게 만들었고, 이후 숙희가 선보이는 화려한 액션은 관객들을 압도시켰다. 오프닝 시점샷이 끝나고 카메라가 360도 회전하며 숙희의 모습이 첫 등장하자 객석 여기저기서 휘파람과 함께 박수와 환호성이 넘쳤다.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오토바이 위 장검 액션과 버스에 매달려 칼과 도끼를 이용해 펼치는 격투씬 역시 극찬이 이어졌다. 여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액션으로 가득 찬 '악녀'는 상영이 끝나자마자 5분여간 뜨거운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 |
정병길 감독은 "2500명의 관객들과 뤼미에르 극장에서 악녀를 함께 본 것만으로도 꿈이 현실이 된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다"고 고마워했다.
'악녀'는 오는 6월 8일 개봉한다.
jeigu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