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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순’ 6월 8일 개봉 |
31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진행된 영화 ‘용순’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이수경, 장햇살, 김동영, 박근록, 최덕문, 얀츠카 등이 참석했다.
‘용순’은 유난히 뜨거웠던 열 여덟 여름, 달리기와 첫 사랑을 함께 시작한 용순의 유난스러운 소녀시대를 그린 영화다.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출품됐던 단편영화 ‘용순, 열여덟 번째 여름’의 장편 버전이다.
신준 감독은 “이전의 단편영화보다 가족, 친구, 사랑 등 관계가 더 부각됐다”며 “살면서 조금 더 용기를 내고 거침없이 돌진하던 시기가 언제일까 생각해보면 사춘기 시절이 아닐까 싶었다. ‘용순’을 통해서 사춘기 때는 거침없었는데 지금은 왜 그러지 못할까 하며 그때를 돌아보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용순 역의 이수경은 “요즘 자극적인 영화들이 많은 것 같은데, ‘용순’은 산뜻하고 푸르고 아기자기해서 좋았다. 또 용순이의 당당하고 멋있는 모습에 제 옛날 모습이 떠오르면서 캐릭터에 욕심이 생겼다”고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의 소감을 밝혔다.
이수경은 “용순은 친구, 가족, 선생님과 관계가 많이 얽혀있는 인물이다. 그런 관계들을 하나씩 정성스럽게 풀어내고 싶었다”며 연기할 때 중점 둔 부분을 설명했다.
용순의 친구 문희 역의 장햇살은 “함께 호흡했던 이수경, 김동영은 저보다 경력도 많아서 제가 하는 사투리나 애드리브를 잘 받아줬다. 덕분에 즐거게 호흡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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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순을 짝사랑하는 빡큐 역의 김동영은 “이수경, 장햇살과 처음에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리딩을 많이 했는데, 덕분에 동생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보냈다. 햇살이가 얘기했듯이 서로 얘기하면 받아줄 준비가 돼있어서 좋았다. 저를 포함한 착한 세 명이서 더운 여름에 즐겁게 촬영했다”고 함께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이수경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 장햇살, 김동영과 촬영 시작 전부터 많이 만났다. 너무 편하게 잘해주셔서 편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용순’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열 여덟 학생들의 거침없는 언행이 담겼다. 신준 감독은 “학창 시절에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오는 6월 8일 개봉.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