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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적` 김지석 인터뷰 사진=제이스타즈엔터테인먼트 |
김지석은 최근 종영된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 연산으로 물오른 연기력을 펼쳤다. 기존 작품에서 보인 광기어린 연산의 모습뿐만 아니라 녹수와의 얽힌 복잡 미묘한 관계, 연산의 광기가 생기게 된 계기를 집중적으로 그리며, 색다른 연산을 완성시켰다.
6개월 동안 연산으로 살았던 김지석은 “점점 더 아쉬워진다”라며 캐릭터를 떠나보내기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대중들이 좋아하는 반응들이 매번 있는 것이 아니다. 벌써 아플 걱정하고 있다. 다음 작품 걱정한다. ‘또 오해영’ 제작발표회 때 포상휴가 갈 것 같다고 했다. ‘역적’ 때도 인생 드라마, 캐릭터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정말 말하는 대로 됐다. 이 분위기를 이어 해트트릭을 해봐야하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후속작 인기에 대해) 걱정되진 않는다. 말에 책임이 따르는 거니까 세 번째도 만드는 욕심이 생긴다. 김지석을 캐스팅하면 작품이 잘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연기를 하면 할수록 역의 선택 폭이 좁아진다. 이제는 교복 입은 역은 못한다. 점점 할 수 있는 것에 선택이 좁아지니까 이 역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고, 경건한 자세가 생긴다. 캐릭터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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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적` 김지석 인터뷰 사진=제이스타즈엔터테인먼트 |
인터뷰 도중 김지석은 유쾌한 면과 함께 진중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러나 ‘또 오해영’ 촬영 당시보다는 다운된 느낌이 느껴지자 김지석은 “작품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김지석은 “시간이 좀 지나야 한다. 확실이 캐릭터에 따라 감정이 따라간다. ‘로맨스가 필요해’했을 때는 만나는 여자들마다 좋아했다. 인상도 다르고 매번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니까. ‘또 오해영’ 때는 유쾌한 모습 때문에 친구들이 즐거워했다. 이번에 연산하면 스태프들이 고생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지석은 연기자로서 고충을 토로했다. “저는 늘 변신을 했고, 대중들에게 연기자로서 늘 해왔는데 보느냐, 안 보느냐의 차이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괴리감이 있지만 그에 맞게 부합해야한다고
또 그는 “‘역적’ 종영 중 ‘연기 잘 봤어요’ ‘연산의 다른 면을 보게 돼 좋았어요’ 등 칭찬을 해주시니까 뿌듯했다. 간만에 느껴본 감정이었다. ‘이 맛에 연기하는 구나’라고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이번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