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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스티븐 연이 ‘인종’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스티븐 연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SF 어드벤처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루이스 픽처스·플랜 B 엔터테인먼트 제작)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케이’는 실제의 나다. 나 역시 문화 경계에 있는 존재”라고 운을 뗐다.
그티븐 연은 미국계 한국인으로 이번 ‘옥자’에서 ‘케이’ 역을 맡았다. 그는 “문화의 경계에 있는 탓에 때때로 외로울 때가 있는데 모든 이민자와 그들의 후손이 겪는 일들이기도 하다”면서“그런 경험을 ‘옥자’를 통해 독특한 방식으로 내 마음을 전달하게 된 것 같아 그 어느 때보다 특별했다”고 말했다.
또한 할리우드가 바라보는 ‘동양계 배우’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는 “할리우드는 편견이라는 박스에 배우를 가둬두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그들의 시각일 뿐이니,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장벽에 부딪힐 때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만의 개성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장벽의 부딪힐 때도 이지만 세계는 발전하고 있기에 아시아계 배우들이 맡는 역할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슈퍼 돼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8일, 한국시각으로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되며 국내에서는 넷플릭스와 동시에 29일부터 멀티플렉스 극장을 제외한 전국 100여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