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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지섭은 `군함도` 액션신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
배우 소지섭은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에서 일명 ’훈도시 액션’을 선보인다. 일본식 전통 속옷만 걸치고 목욕탕에서 김민재와 죽기 살기로 싸우는데, ’군함도’의 모든 액션신이 이 시퀀스에 집약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지섭은 "사실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그래도 류승완, 정두홍 감독의 호흡이 오래됐고 잘하기 때문에 다친 데 없이 잘 찍은 것 같다"고 회상했다.
넘어지고 부딪히는 목욕탕 타일은 실제가 아니란다. 모두 푹신하게 만들었다. 그냥 목욕탕 바닥이었으면? 아찔하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소지섭. 그는 "감독님이 다칠 수 있는 여건이 되거나 너무 위험한 것들은 배제했다"며 "꼭 필요한 것만 찍으시더라. 이틀 정도 찍었는데 길게 안 느껴져 좋았다"고 말했다.
복장도 처음에는 정말 민망했다. 그는 "그래도 민망한 건 한순간이었다"며 "지나고 보니 오히려 그 복장이 편했다. 민망한 일이 벌어지면 안 되니 안에 발레리노 속옷도 착용했다(웃음). 많은 분이 입어서 괜찮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우리는 적응이 됐는데 (송)중기가 나중에 와 합류했을 때 훈도시를 입어야 했는데 민망해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사실 그 속옷이 팬들을 위한 서비스 컷이 아니고 실제 그 당시 상황처럼 보여야 했던 거거든요. 이런 옷차림을 걱정하고 고민하진 않았어요. 단순하게 어떤 걸 서비스로 보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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