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백의 신부 송원근 활약 사진=하백 캡처 |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에서 송원근은 진지하고 과묵하고 냉철한 성격이지만 요소요소 코믹한 반응으로 극 중 빠져서는 안 될 감초 역할을 톡톡히 선보이는 가운데 더불어 ‘츤데레 교회 오빠’ 민비서의 이미지로 차세대 훈훈한 교회 오빠 계보를 잇는 매력을 나타냈다.
성경책을 들고 평일 저녁 예배를 보고 나오며 신후예(임주환 분) 대표에게 자신이 다니는 교회 장로님 따님을 소개해 줄 테니 연애해 보라고 전하는 너스레 떠는 민비서의 모습은 영락없는 훈훈한 교회 오빠의 모습이지만, 공주처럼 자라 철없고 이기적인 신자야(배누리 분)를 대할 때는 철두철미하고 차가운 모습으로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대한다.
후예의 차가운 모습을 본 신자야는 민비서를 따라다니며 그의 행동에 대해 캐묻는 모습에 “좋아하셔서 이러는 거 아닙니까? 전 벌써부터 다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신자야씨 같은 분들 많이 봤습니다. 주일 예배가 끝나면 교회 오빠인 제게 많이들 와서 상담 바랍니다. 주로 고딩들이죠, 좋아하는 남학생을 괴롭히는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전달! 초딩들이 주로 많이 쓰는 수법입니다.”라며 말문을 막히게 하는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후예의 예고 없던 백허그에 넋이 나간 자야의 모습을 본 민비서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어디 아픕니까? 잠 덜 깼어요?”라며 차갑지만, 은근히 걱정하는 모습으로 말을 건내기도 한다.
이어 퀭한 모습으로 나타난 자야의 모습에 흠칫 놀라며 “이번 주에도 교회 갔어?”라는 자야의 질문에 “당연히 갔습니다. 저희 교회 나가시게요? 그냥 집 근처 가까운데 다니세요.”라며 짜증스러운 듯한 반응을 보였지만 이내 자연스럽게 자야의 고민인 “신 대표가 나한테 왜 백허그를 하느냐”고 묻자 민비서는 “피곤해 보이시는데
그동안 선보여진 훈훈하고 상냥한 교회 오빠와는 다른 새로운 매력의 츤데레 교회 오빠의 모습으로 ‘하백의 신부 2017’이 중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민비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