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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산범’ 사진=NEW 제공 |
첫 번째는 장롱 거울씬이다. 어디선가 들리는 죽은 아내의 목소리에 공포를 느끼는 남자는 목소리의 근원이라고 파악되는 장롱 문을 열게 된다. 하지만 장롱에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장롱 속 거울을 통해 목소리의 실체가 등장하자 관객들은 극도의 긴장감을 느끼며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두번째는 이준혁의 등장이다. '장산범'을 관람한 관객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캐릭터가 있다. 바로 무당 역할을 맡은 배우 ‘이준혁’이다. 국내 판토마임 연기의 1인자로 손꼽히는 이준혁은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펼치며 놀라운 캐릭터를 완성시킨다. 그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들을 명장면으로 꼽는 관객들은 그의 압도적인 존재감 때문에 차마 두 눈을 다 뜨고, 두 귀를 다 열고 볼 수 없었다는 관객들이 대다수다.
마지막 명장면은 바로 엔딩이다. 후반 30분동안 몰아치는 공포와 극강의 스릴로 관객들을 사로잡
이지영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