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이만기가 한껏 기대했던 병풍 가격에 실망해 반전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이만기가 처가의 골동품 감정가 때문에 천당과 지옥을 오르내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만기가 제리장모의 숨겨둔 골동품인 병풍을 보고 욕심을 냈다. 장모는 딸 한숙희가 썼던 옛날주판을 발견하고 나중에 진품명품에 낼 거라고 장담했다. 이에 이만기가 “요즘 세상에 무슨 주판이냐”고 코웃음을 치자 장모가 진짜 골동품을 보여주겠다며 창고로 이끌었다. 이에 이만기는 오래된 병풍을 보자마자 예사롭지 않다며 감정을 받으러 나갔다.
골동품 가게 사장이 식사로 부재중이어서 이만기는 이불로 꽁꽁 싸맨 병풍을 들고 식당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만기는 식당 종업원이 병풍을 건드리자 발끈해 더욱 폭소를 터트렸다. 이후 골동품 전문가의 감정에 이만기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반야심경 원문으로 7,80년 정도된 진품”이라고 평가했기 때문.
하지만 이만기는 7만이라는 감정가에 할 말을 잃었다. 오히려 주판의 감정가가 10만원이라는 말에 스투디오는 순식간에 대폭소가 터졌다. 이후 이만기는 그토록 애지중지했던 병풍을 대충 트럭에 싣고 애꿎은 장모에게 화를 내 더욱 웃음보를 자극했다.
한편 마라도 사위 박형일과 해병대 대선배 김흥국, 아나운서 김환의 처가살이가 이어졌다. 앞서 비린맛 강한 자리젓과 갈칫국을 맛있게 먹은 김흥국이 이번엔 마라도 별미 수박쌈장을 먹고 놀라워했다. 김환도 “삼겹살에 쌈장보다 수박에 쌈장이 훨씬 맛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흥국과 김환은 해녀장모가 직접 잡은 성게로 만든 성게국수와 낮술로 방풍주를 마시며 행복해했다.
이후 둘째사위 고서방이 합류해 해병대와 체대의 자존심을 걸고 족구 경기를 펼쳤다. 특히 비온 뒤라 바닥이 미끄러워 김흥국은 헛발질을, 고서방은 엉덩방아를 찧고 넘어졌다. 결과는 체대팀 김환과 고서방의 승. 장모 박순자는 김흥국과 김환에게 마라도 방문기념으로 방품주를 선물해 훈훈함을 나눴다.
자은도 염전사위 최종화가 천연 씨소금 만들기에 도전했다. 씨소금은 굵은 천일염이 되기 전에 만들어지는 것으로 일반 천일염의 10배로 귀하신 몸. 장인은 씨소금을 만들려면 긴 대나무 대로 염전을 골고루 쳐줘야한다며 최종화를 드넓은 염전에서 뺑뺑이를 돌려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후 출연자들은 자은도에서 만든 귀한 씨소금을 선물받고 좋아했다.
이후 최종화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마을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찍어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