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르곤"이 구멍없는 연기력으로 몰입력 높은 전개를 보였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
tvN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탐사보도팀 아르곤의 치열한 삶을 그려낸 드라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아르곤’은 8부작으로 제작돼 기존 드라마보다 빠른 속도감과 치밀한 전개를 보였다.
특히 극중 진실을 찾아 뉴스를 만드는 기자들의 내면이 낱낱이 드러나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여기에 숱한 외압과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오직 팩트만 추구하는 언론인으로 변신한 김주혁과 천우희의 명품 조합이 첫 방송부터 빛났다.
김주혁은 ‘아르곤’을 이끄는 팀장 김백진 역을 맡아 겉모습은 차가워보이지만, 인간적인 내면을 가지고 있는 인물을 묵직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극중 메인앵커 자리에 도전하게 된 김백진은 유명호(이승준 분)의 계략으로 10억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그는 이 사건의 희생양이 된 육작가(박희본 분)의 억울함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자신의 불리함을 무릅쓰고 잘못을 바로 잡고자 나섰다. 무엇보다 김백진의 뜨거운 기자정신이 돋보이는 장면으로, 김주혁은 이 장면을 통해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자아냈다.
천우희는 ‘아르곤’의 막내이자 해고 기자들의 빈자리를 채우는 HBC 계약직 기자 이연화 역을 맡아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현실감을 자아냈다. 특히 어떤 상황에서도 진짜 기자가 되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며 성장하는 능동형 인물을 그 만의 다채롭고 꼼꼼한 연기력으로 그려냈다.
여기에 박원상은 현장을 발로 뛰는 ‘아르곤’의 프로듀서이자 베테랑 취재기자 신철 역으로 분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방패막 선배의 모습을 그 만의 개성 넘치는 연기력을 발휘해 이목을 끌었다.
열정과 실력 모두 갖춘 육작가 육혜리 역의 박희본은 보도국의 특성상 기자들이 가장 빛날 수 있도록 묵묵한 조
이처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극에 활력을 더할 뿐만 아니라 몰입력까지 높여 ‘명품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