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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천정환 기자 |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제26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꿈의 제인’ 구교환은 신인남자연기상을 받았다. 그는 “상을 받을지 모르고 하는데, ‘꿈의 제인’을 만나면서 굉장히 반가웠고 행복했고 많은 위로가 됐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더 애틋하다. 앞으로 연기해도 된다는 걸로 오해하고 앞으로 열심히 연기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인여자연기상에는 ‘박열’ 최희서가 호명됐다. 최희서는 “2012년에 부산영화제 기간 동안 아시아연기자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으로 부산에서 2주 동안 머물렀었다. 그때 많은 선배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강수연 선배님이 하신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배우라는 직업은 정상이 없는 산과도 같다’ 말인데 그때 당시에는 가혹하게도 느껴졌던 말씀이 많은 단편영화와 단역들, 초라했다고 생각했던 모습을 더 나은 역할을 위해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밟고 있는 땅이 곧 정상이고, 제가 하고 있는 역할이 최고라고 생각하면 지금 바라보는 경치가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이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차곡차곡 영화를 찍어 왔다. 그러다보니 함께 고생하는, 함께 산을 타는 여러 스태프들도 보이기 시작했고 감독님, 많은 배우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 앞으로도 정상을 향한 발걸음이 아니라 지속적인 발걸음을 걸어나가는 배우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