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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시리즈 3번째 작품 '토르: 라그나로크'는 성공적인 변주다.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의 트레이드마크인 느끼한 장발은 사라졌으나, 식스팩 장착한 몸매가 짧은 머리 스타일과 잘 어울린다. 멋지고 매력적이기에 또다른 매력을 충분히 뽐낸다. '갖고 싶은 몸'을 '장착'했다.
토르는 첫 장면부터 강렬한 화염의 불꽃을 튀게 한다. 역시 그는 '망치의 신'답게, 아니 '천둥의 신'임에도 화려한 망치로 화끈한 액션을 선보인다. 이후 진행되는 전개도 전혀 지루할 틈이 없다.
한국 관객도 웃을 수밖에 없는 유머가 꽤 많다. 감독의 연출이 부담 없이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미 토르가 진중한 듯하면서 또 꼭 그렇지만은 않은 캐릭터라는 걸 알기에 갖가지 유머가 부담 없다.
록키(톰 히들스턴)와의 호흡도 전편들보다 더 애증이 깊다. 또 토르와 헐크의 대결도 관객을 즐겁게 할 번외 이벤트 경기다. 둘의 대사도 어찌나 웃긴지 이렇게 전개되도 되나 싶을 정도다. 유치하게 말싸움하고 삐치는 '녹색괴물'이라니, 사랑스럽다고 해야 할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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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의 깜짝 출연도 반갑다. 특히 닥터 스트레인지는 정말 짧은 순간에 할 수 있는 많은 걸 보여준다. 현실
새로운 캐릭터 보는 맛도 쏠쏠하다.
다시 '마법사' 마블의 환상의 세계 빠질 시간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향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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