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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이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기억의 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장항준 감독과 배우 김무열이 참석했다. 강하늘은 지난달 입대해 군복무 중이라 참석하지 못했다.
장 감독은 이날 "일은 계속했는데 극장용 영화는 오랜만"이라며 "떨린다. 고향 같은 곳이다. 26살부터 시나리오 작가를 시작해 20년이 넘었다. 돌아오고 싶었던 곳인데 여의치 않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시나리오 열심히 써서 좋은 배우들과 함께 만나게 됐다"며 "특히 우리 애는 아빠가 영화 감독이라고 하는데 아빠가 영화 만드는 걸 본 적이 없다. 이번에 작업을 하니 우리 애가 정말 좋아한다"고 웃었다.
이어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인데 SNS에 들어가서 '좋아요' 누르고, 버스 지나가면 카톡도 보낸다"며 "한 번은 술을 먹고 들어가 아이에게 물어봤는데 아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11월29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