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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자"라는 서현진의 고백에 양세종은 긍정의 답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애정 전선은 무사히 유지될 수 있을까.
6일 방송된 SBS 월화극 ’사랑의 온도’에서 현수(서현진)는 정선(양세종)에게 "우리 같이 살자.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라고 고백했다.
앞서 굿스프의 투자자인 정우(김재욱)가 흔드는 대로 흔들리는 자신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빚을 내서까지 관계를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으나, 엄마 영미(이미숙)가 정우에게 돈을 빌려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결국 엄마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에 무너져 눈물을 흘렸다. 전화 통화를 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현수는 정선에게 자전거를 타고 달려가 고백한 것.
현수의 고백에 정선은 "엄마한테 도망쳤어. 핸드폰까지 없애고 잠적하면 못 찾을 줄 알았어"라며 "그런데 잡혔어. 자식인 나도 받기 싫어서 도망쳤었는데 자기가 왜 받아? 날 사랑한다고 자기 인생 희생하지 마. 우리 엄마 받겠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자기 인생 뒷전에 놓은 거잖아"라고 당부했으나, 현수는 그것까지 보듬을 뜻을 밝혔다.
현수는 "희생이라 생각 안 해. 내가 붙잡아줄 테니까 마음껏 흔들려도 돼"라고 했으나, 정선은 "물에 빠진 사람 구할 때 힘 빠질 때까지 기다리는 거 알아? 안 그러면 죽어. 그동안 억눌러왔던 것이 한 꺼번에 터져 버렸어. 뿌리째 뽑혀 버릴지 몰라"라고 말했다.
정선은 또 미영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현수에게 "전화 받을 이유 없잖아. 전화 받지마"라며 "현수씨는 우리 가족 잘 모르고. 아직 말하기 힘든 것도 있어. 우리 엄마에 대해서도 모르고"라고 거리를 둘 것을 요청했으나, 현수는 더 다가가려고 했다. 현수는 "가족 얘기 불편해?"라고 물었고, 정선은 "어떤 때는 가끔 그냥 넘어갔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 정선은 자신에게 말하지 않고 엄마를 만나 술마시고 돌아온 현수와 말싸움을 했다. 현수는 "정선씨 인생에 들어가려면 어머니 빼놓을 수 없잖아"라고 했으나, 정선은 "나에 대해 불안한 건 아니고?"라고 반문했다. 현수는 "누군 좋기만한 줄 알아? 왜 자기만 생각해?"라고 글썽거려 두 사람의 갈등을 예고했다.
두 사람은 답답한 듯 보이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앞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우의 일방적 사랑은 여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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