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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병원선’ 강민혁 종영 인터뷰 사진=FNC엔터테인먼트 |
강민혁은 최근 종영된 MBC 드라마 ‘병원선’에서 남자 주인공 곽현을 맡았다. 그는 한 여자에게 다정한 순애보이면서, 정직하고, 책임감 있는 의사 역인 곽현을 소화했다.
강민혁은 ‘병원선’을 통해 지상파 첫 남자 주인공을 맡아 극의 20회를 이끌었다. 호평과 혹평 속에 마무리된 가운데 그는 종영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병원선’ 촬영 끝난 뒤 홀가분할 기분일 줄 알았는데 바로 공연을 가야했기 때문에 그 기분을 느끼지 못했다. 스페셜 방송을 보면서 아쉬움이 더 컸다. 종방연도 못가서 아쉽고, 헤어지려고 하니까 그립더라. (촬영이)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지만 힘든 것도 이겨낼 만큼 (배우와 스태프가) 하나 됐다. 서울 아닌 거제도에서 4개월 동안 동거동락 하면서 힘이 됐다. 바다가 나가야 되고, 날씨도 더웠지만 같이 힘을 내며 끝까지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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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병원선’ 강민혁 종영 인터뷰 사진=FNC엔터테인먼트 |
강민혁은 ‘병원선’ 방영 도중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베테랑 배우 하지원에 비해 짧은 연기 경력 탓에 부족했던 연기력이 아쉬웠다는 평이 일었다.
“연기도 많이 부족하고 어려운데, 제 연기 점수를 매긴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큰 점수를 바라지 않지만 부족한 점수가 있다면 점점 높여가는 게 제 몫이다. 더 채워나가겠다. 아쉬운 게 있다면 제가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표현하는 부분에서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드라마 때 정말 메모를 많이 하면서 집중했는데 그런 모습이 더 표현이 됐으면 어떨까 했다. 그 몫을 완벽하게 못해 제 연기가 아쉬운 것 같다.”
강민혁은 극중 표현해내지 못한 부분을 인정했고, 이로 인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으나 그의 노력은 비난하면 안 된다. 이 모든 것은 오롯이 강민혁이 감당해야 해야할 몫이며, 그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태다.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책임감이다. 작은 역할마다 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드라마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살아 숨 쉬고 있으며 이 정도로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책임감에서 딸려오는 감정이었다. 배우 한 분, 엑스트라, 상황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고, 제가 챙기게 되더라. 그런 것에 있어서 책임감을 어느 때보다 더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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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병원선’ 강민혁 종영 인터뷰 사진=FNC엔터테인먼트 |
그런가 하면 강민혁은 상대 배우였던 하지원에 대해 “정말 좋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라며 감사한 마음과 함께 벅찬 감정을 털어놨다.
“하지원 선배에 대해서는 ”너무 좋았다“라는 표현 밖에 못하겠다. 정말로 대선배이고, 제가 배워야할게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연기를 하면 아낌없이 칭찬하고, 응원해주면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신다. 또 사람을 이끄는 능력을 갖고 있다. 현장에서는 밝고 에너지 넘친다. 감정 씬도 많고, 힘드셨을 텐데 다른 배우들 다독여주는 모습에 많이 배웠다. 하지원 선배 덕분에 성장했다.”
부드러운 인상을 지닌 강민혁은 “화려한 배우보다는 편안하고 따뜻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살며시 내비췄다.
“연기함으로써 다른 인생을 사는 것은 실제 제 인생을 도움을 주고, 배우는 게 정말 많다. 작가님을 통해서 다양한 시각, 사람들을 느낄 수 있고, 삶에 하나하나 축적되는 느낌을 받는다. 제 인생에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