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 티저에 대한 표절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화유기'의 우마왕(차승원 분) 티저와 키아누 리브스 주연 영화 '콘스탄틴' 속 루시퍼(피터 스토메어 분)의 등장 장면이 흡사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4일 공개된 '화유기' 우마왕 티저에서 우마왕은 피 혹은 진흙같은 찐득한 액체를 발끝에서 흘리며 등장한다. 이는 '콘스탄틴'에서 루시퍼가 등장하는 장면과 거의 흡사하다. 루시퍼는 발끝에서 타르를 떨구며 등장한다.
콘셉트가 요괴의 왕 우마왕과 악마의 왕 루시퍼라는 점이 흡사하지만 발끝에서 찐득거리는 액체를 떨어뜨리며 등장한다는 세세한 부분까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그간 방송가에선 표절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tvN '응답하라1994'는 일본 대표 만화가 아다치 미츠루의 'H2' '터치'의 상황 설정과 장면 등을 유사하게 제작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극중 나정(고아라 분)이 오빠의 기일에 야구 모자를 깊숙히 눌러쓰고 등장하는 장면 등은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에 나오는 장면과 매우 유사하다.
당시 신원호PD는 "아다치 작품을 참고한 것은 아니지만 드라마 속 첫사랑의 감정이 아다치 작품의 정서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다"고 표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또 KBS '스파이' 포스터는 2013년 디렉터스컷으로 재개봉한 영화 '레옹'의 포스터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SBS '힐러'는 오프닝 영상을 둘러싼 표절 의혹을 받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힐러' 첫 방송 후 오프닝 영상이 미국의 한 수사물과 흡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표절이 아니라 표현방식에 유
그러나 보는 이들은 쉽게 납득하기 힘든 설명이다. 설령 표절이 아닌 오마주였더라도 사전 공지 없는 오마주는 '사후약방문'이 될 수밖에 없다. 오마주는 해당 대상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진행되는 것인데 이는 비겁한 변명으로 들리기 쉽다.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