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남자의 비밀 김채은 사진=내 남자의 비밀 화면 캡처 |
지난 11일 방송된 KBS2 ‘내 남자의 비밀’ 77회에선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기차라(김채은 분)와 도라희(임두환 분) 두 남녀의 달콤한 모습이 그려졌다.
늦은 밤 기차라의 보디가드를 자처한 도라희에게 그녀는 싫은 듯 좋은 듯 애매모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다양한 호신술을 섭렵한 기차라는 “나보다 네가 더 위험하다고”라며 걱정을 내비치며 츤데레 모습을 보여줘 안방극장에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 것.
뿐만 아니라 자신 대신 맞아줄 수 있다고 호언장담한 도라희의 남다른(?) 든든함에 기차라는 “도라희 너, 정말 내가 좋냐?”며 설렘 직전의 분위기를 발산, 보는 이들마저 뒷이야기를 궁금케 만들었다. 두 사람의 핑크빛 기류가 오랜 시간 지속됐기 때문.
여기에 어색한 듯 수줍은 표정으로 대사를 던진 김채은의 연기는 풋풋한 기차라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것은 물론 더욱 그녀의 감정에 이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마침내 그녀의 입에서 “오늘부터 1일하자!”란 경쾌하고도 박력 넘치는 한마디는 기차라와 도라희의 연애 발전을 응원하던 시청자들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기다리고 고대하던 막내 커플이 드디어 친구에서 연인 사이로 첫 발걸음을 내딛은 순간을 함께 한 것.
또한 기쁨에 소리치는 도라희의 입을 막은
이처럼 김채은은 천방지축 왈가닥 캐릭터에서 수줍은 소녀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무한대로 끌어올리며 드라마 속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