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가수 청하가 올해 첫 시작을 알리는 앨범을 통해 '차세대 여자 솔로 가수'의 입지를 다진다.
청하 두 번째 미니앨범 '오프셋(Offse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7일 서울 중구 신세계 메사홀에서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새 앨범 첫 트랙 '오프셋' 무대에 이어 타이틀곡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뮤직비디와 퍼포먼스가 처음 공개됐다. '롤러코스터'라는 주제를 연상하게 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청하는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업한 '롤러코스터'에 대해 "첫사랑을 '콜러코스터'에 비유한 노래다. 평소에도 블랙아이드필승 작곡가님의 곡을 좋아했다. 작업을 할 때 '프로 의식을 갖고 음악을 해라' 등 인생 조언도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청하는 양쪽 손으로 어깨를 잡는 동작 등 '롤러코스터' 포인트 안무를 직접 선보였다. 이어 "무대에 있을 때의 셋 버전과 무대 아래의 일상을 담은 오프 버전으로 앨범이 나뉘었다. 오프 버전 촬영 때는 제가 키우는 강아지와 함께 촬영해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오프셋'은 청하의 자연스러운 일상과 무대 위 화려한 모습 등을 다채롭게 담아낸 앨범이다. '롤러코스터'를 비롯해 '두 잇(Do It)' '너의 온도' 등 5곡이 수록됐다. '롤러코스터'는 90년대 감성이 느껴지는 바이브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투스텝 리듬을 강조한 노래다.
청하는 "컴백을 워낙 기다렸다. '롤러코스터'처럼 신나게 활동할 것이다. 선배님과 활동해 즐겁고, 무대를 보면서 배울 생각이다"며 "연습하면서 댄서 언니들이 무릎을 많이 다쳤다. 사고 없이 다치지 않고 활동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청하는 2016년 엠넷 '프로듀스101'에 참가해 경연 내내 안무 구성과 춤 실력을 선보여 주목받았고, 11인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으로 선발돼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데뷔 솔로 앨범과 더불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활동 폭을 넓혔다.
청하는 "지난해는 많은 가르침과 깨달음을 준 한 해였다. 아이오아이가 2017년 1월에 공식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슬프게 지난해를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설렘으로 활동했다. MC도 처음하고, 앨범도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능 공포증이 있다. 웃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원래는 수줍고 차분한 성격이다. '현실남녀'를 촬영하면서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 예능 공포심을 이겨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뷔곡 '와이 돈츄 노우(Why Don’t You Know)'로 활동 당시 음원 강자들 속에서도 선전한 청하는 걸그룹 사이에서도 여성 솔로 가수로서 뚜렷한 성적을 남겼다. 두 번째 미니앨범에서도 발전한 기량으로 무대를 오를 예정이다.
청하는 "'어떤 가수가 되고 싶느냐'라는 질문을 받으면 '장르에 있어서 두려움 없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해왔다"면서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것도 기적적인 일이었지만, 솔로로 데뷔할 줄은 몰랐다. 더 많이 배우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효리, 엄정화, 보아, 현아, 선미 선배님을 존경한다. 매번 선배님의 무대를 챙겨본다. 제가 처음으로 산 CD가 보아 선배님의 CD였다"고 덧붙였다.
연습생에서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청하는 가수 지망생이나 연습생들에게 "자신이 스스로 등급을 매기지 않았으면 한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는 무대를 즐겼으면 한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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