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합’은 2월 28일 개봉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가 혼사를 앞둔 옹주와 부마 후보들 간의궁합 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관상’ 제작사 주피터필름의 역학 3부작 ‘관상’ ‘궁합’ ‘명당’ 중 두 번째 작품으로, 태어난 년, 월, 일, 시를 기준으로 인간의 본성과 운명이 정해진다는 사주와 그로 인한 인연간의 궁합을 소재로 했다.
‘궁합’은 심은경, 이승기를 비롯해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최민호 등 청춘스타들이 대거 캐스팅 돼 이목을 모았다. 이승기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 역을 맡아 지적인 매력은 물론 특유의 재치와 설렘 가득한 훈훈한 면모까지 그의 매력을 캐릭터에 녹여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 ‘궁합’은 2월 28일 개봉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
이와 함께 합을 맞춘 심은경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혼사를 앞두고 부마 후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궐을 나서는 송화옹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발랄하고 쾌활한 매력으로 캐릭터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었고, 무엇보다 특유의 야무진 연기력을 십분 발휘했다.
여기에 김상경, 조복래까지 각양각색의 캐릭터가 만나 다양한 볼거리를 더했다. 특히 ‘관상’에 조정석이 있었다면, ‘궁합’에는 조복래의 맹활약이 눈에 띈다. 조복래는 이승기와 남다른 찰떡궁합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코믹 감초 연기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궁합’은 사주와 궁합으로 공감과 흥미를 이끌어냈다. 다양한 인물들의 사연과 사주팔자에 얽힌 모든 인연을 총망라하는 스토리를 통해 호기심을 유발했으며, 전문 역술가에 자문을 구한 결과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설정에 디테일을 더해 극의
또한 영화는 기존 사극과는 차별화된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역학 시리즈 ‘관상’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이보다 무게감을 덜어내고 발랄함을 가미했다. 젊은 배우들의 연령층에 맞는 ‘청춘 로맨스물’을 생각하고 극장을 찾는다면 오히려 영화를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