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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리의여왕2 최강희 이다희 사진=방송 캡처 |
8일 오후 방송된 KBS2 ‘추리의 여왕 시즌2’에서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두고 하완승(권상우 분), 유설옥(최강희 분)이 추리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방화범을 잡기 위해 공조를 시작했다. 유설옥은 “방이나 거실에서 난 불은 아닐 것”이라며 “방화범은 현장에 자주 나타난다”라고 말하며 추리에 나섰다.
특히 그는 하완승 집에 불을 지른 방화범이 나진태를 모방한 범인으로 추정했다. 발화물질을 담은 물통 중 3호점에서 발견한 건 딸기향이, 4호점에선 아세톤향이 강했다는 것. 담배 종류도 달랐고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차이점도 분석해냈다.
그렇게 좁혀간 방화범 추정 인물은 동네 약사 아들이었다. 하완승과 유설옥은 약사를 찾아갔다. 약사는 “우리 아들은 불이나 내고 다닐 시간이 없다. 아직 어린 애한테 범행이라니”라며 분노했다.
이후 유설옥은 “아이(원재) 손을 봤는데 세톤을 맨손으로 만진 흔적이 있다. 앞머리도 그슬렸다. 불에”라며 “라이터에 익숙하지 않으면 그런 실수를 한다”라고 설명했다.
원재 부모님은 아이의 범행을 실수로 덮으려했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하완승은 유도심문을 하며 아이를 자극했다. 그는 “트럭이 있었다면 사람한테 던지지 않았을 텐데”라며 결국 원재의 범행 사실을 받아냈다.
유설옥은 이번 사건 결과에 마음 아파했다. 그는 “차라리 실수였다면, 옥상에서 보니 사람이 개미처럼 보인다. 그래서 원재가 죄책감을 못 느꼈을까. 눈을 떠도 감아도 그 고통이 느껴진다. 배상을 해준다고 해도 돈이 그 상처를 치유해줄 순 없다. 그런데도 아무도 책임지려하지 않는다는 게 더 끔찍하다”라고 말했다.
원재와 그의 부모는 일정의 봉사 시간을 받았다. 이들은 원재가 던진 화염병으로 화상을 입은 예나 엄마를 병간호 해야만 했다. 원재는 엄마가 병간호를 하는 동안 병원 앞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때 만난 예나는 사건 당시 본 딸기와 불을 보자마자 트라우마로 눈물을 쏟았다.
이를 본 원재는 엄마를 찾아가 “간병하는 아줌마, 매일 울고 얼굴 징그러운 아줌마, 그 아줌마 아픈 거 내가 그렇게 만든 거냐”라며 “그 아줌마 예나 엄마래. 예나는 날 보면 맨날 웃고 장난도 잘 쳤는데 지금은 엄마한테 그런 사람 복수한다고. 예나가 내가 한 걸 알면 어떡하냐. 날 미워하면 어떡하냐. 어른이 되어서 날 용서하지 않으면 어떡하냐. 너무 무섭다”라며 울었다. 이후 원재와 그의 부모는 잘못을 깨닫고 성실히 예나 엄마를 병간호했다.
한편 정희연(이다희 분)의 가게를
이후 공개된 장면은 정희연이 원재의 학교 교장을 만났을 때였다. 그는 학교 교장에게 준비한 케이크를 건넸다. 케이크 안에는 현찰이 가득 담겨 있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