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가수 출신 음반 제작사 성폭력 폭로 사진=8뉴스 방송 캡처 |
8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작사가 이 씨가 2014년 함께 음반 작업을 하던 트로트 가수 출신 제작자 A씨에게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급기야 사무실에서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이 씨는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는데 (A씨가) 갑자기 저를 확 밀치고 상체를 더듬었다”며 사무실에는 둘만 있던 상황이라 도움을 청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씨는 “(A씨가) 체격이 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입장에서 내가 아무리 저항을 해도 막을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로 인해 이 씨는 공황장애, 우울증 등의 증상을 겪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 따르면 A씨는 사건 이후 이 씨에게 “잠시 정신이 나갔나 본데 무식하게 행동한 거 반성합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A씨는 ‘8뉴스’에 처음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
한편 ‘미투 운동(#MeToo, 나도 말한다)’은 지난해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폭로 후 미국에서 시작된 캠페인으로, 자신이 당한 성추문 등을 고발하며 그 심각성을 알리는 운동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