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황금빛 내 인생’ 출연진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방송화면 캡처 |
1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태수(천호진 분)가 떠난 후 가족들의 안정된 일상을 되찾으며,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이날 서태수는 웃으면서 생을 마감했다. 서태수가 세상을 떠난 후 서지안(신혜선 분)은 아빠 서태수의 유서를 발견한다. 서태수 편지에는 가족들이 자신이 남긴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 세세하게 적어놓았다.
이후 발견된 한 영수증에는 3만 8000원이 아까워 서울에 가지 말자는 글이 적혀 있다. 자식에게는 한없이 퍼준 아버지의 사랑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태수는 “수아, 지태에게는 부탁할게 없다. 이미 만난 게 성공했으니까. 지수는 든든한 친무모님이 계신 핑계로 용돈만 남겨서 미안하다. 지호야 네가 알아서 모은 돈이 잇고, 나이가 적으니 적게 주는 걸 이해하다오. 너는 이제 알아서 잘할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그래. 지안이 유학 비용으로 주는 것을 가족들이 이해했으면 좋겠다”라며 가족들에게 유서를 남겼다.
![]() |
↑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 박시후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방송화면 캡처 |
그는 “고맙다, 지안아. 내 딸로 태어나줘서. 지수야 내 딸이 되어줘서 고맙다. 지태야 지호야 고마워. 네들 아버지로 살 수 있어 행복했다. 마지막으로 양미정, 사랑했습니다”라며 가족들에게 자신의 사랑을 표현했다. 마지막까지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은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서태수가 숨을 거둔 후 서지안은 핀란드 유학을 떠났다. 1년 후 돌아온 그는 친구 대신 나간 소개팅에서 최도경(박시후 분)을 만나게 된다. 최도경은 “모르는 사람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에 서지안은 핀란드에 다시 돌아갈 거라며 최도경의 제안을 거절한다. 서지안의 거절에도 최도경은 서지안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최도경은 “다시 만나자고 말하면서 자주 만나야 사랑이 지속되는 거 아니야. 이번에는 달라. 네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하는 거니까. 아버님 허락받고 하는 거라고”라고 말했다. 서태수가 숨을 거두기 전 자신에게 찾아와 무릎을 꿇은 최도경에게 서지안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기다리라고 말하며, 두 사람 관계를 허락던 것이다.
사실 최도경은 서태수가 떠난 후 항상 서지안의 곁에 머물렀다. 서지호의 빵집 단골로 서씨 집안 가족들과 관계를 이어나갔다. 소개팅 역시 우연을 가장으로 한 그의 계획이었다. 또 그는 핀란드로 돌아간 서지안이 일하는 곳에 찾아간다.
놀란 서지안에 최도경은 “출장 왔다. 핀란드 자작나무가 필요해서. 앞으로 자주 오 거 같은데 이정도면 장거리 연애 할 만 하지 않아요?”라고 말했고, 그의 진심에 서지안은 미소를 지으며 화답했다.
그런가 하면 서지호(신현수 분)는 여자친구와 함께 빵집을 열었고, 서지수(서은수 분)도 자신의 이름을 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