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희. 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백민경 인턴기자]
평양공연에서 ‘뒤늦은 후회’를 부르며 화제를 모은 가수 최진희가 안타까운 일화를 털어놓았던 것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최진희는 지난 1일 오후 평양 동평양 대극장에서 열린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에서 남매 듀오 현이와 덕이의 '뒤늦은 후회'를 열창했다. 이후 최진희는 2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뒤늦은 후회’를 부른 것과 관련, 후일담을 전했다.
최진희는 “왜 내 노래도 아닌 걸 불러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저와 악수하는데 '그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했다”면서 “그 때서야 ‘뒤늦은 후회’를 요청받은 이유를 알겠더라”라고 말했다.
최진희가 이번 예술단 공연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그가 어머니 별세 후 실어증과 우울증을 겪은 사실을 고백한 것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최진희는 지난 2014년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어머니는 여자의 몸으로 남편 병간호와 생계는 물론 6남매 엄마로서 희생을 많이 하셨던 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최진희는 “어머니가 당뇨 때문에 저혈당 쇼크로 정신을 잃으신 적이 있다. 그러고 얼마 후 돌아가셨는데 정신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2년 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우울증까지 겪었다. 병원에서는 성대 변형까지 왔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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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진희를 포함한 우리 예술단은 오늘(3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한 예술단과 합동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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