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이슈]조용필·레드벨벳 등 우리예술단, 평양공연 성료 후 귀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우리 예술단이 평양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금의환향 했다.
우리 예술단은 4일 오전 2시52분 이스타항공 여객기 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오전 3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윤상 음악감독은 현장에 모인 취재진에 "응원해주신 덕에 2회 공연을 잘 마쳤다"라며 "다들 이게 현실적으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감동하셨고, 인천에 도착해서야 내가 어떤 공연을 하고 왔나 실감할 것이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서현, 알리, 정인, 강산에, 김광민 등으로 구성된 우리 예술단은 지난 1일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단독 공연에 이어 지난 3일 평양 보통강구역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한삼지연관현악단과 합동공연 '남북 예술인들의 연합무대-우리는 하나'를 선보였다.
조용필은 '친구여', '모나리자'를 열창했으며 최진희는 '사랑의 미로'와 현이와 덕이의 '뒤늦은 후회'를 불렀다. 백지영은 '총맞은 것처럼'을, 레드벨벳은 '빨간 맛'으로 무대를 꾸몄다.
서현은 1일 공연에 이어 북한의 가요 '푸른 버드나무'를 선곡해 북한 주민들과 함께 호흡했다. 강산에는 '라구요'를 부르다 눈물을 흘리기도.
남북한 가수들의 콜라보 무대도 돋보였다. 이선희는 북한의 김옥주와 듀엣으로 'J에게'를 들려줬으며 정인과 알리는 김옥주, 송영과 ‘얼굴’을 함께 불렀다.
또 최진희, 이선희, 백지영, 서현, 정인, 알리, 레드벨벳은 북한 여가수들과 삼지연관현악단 연주에 맞춰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을 불러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공연 말미에는 남북 출연진이 다함께 '우리의 소원', '다시 만납시다'를 열창했다. 남북 합동공연이 끝나자 10여분에 달하는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우리 가수들의 평양 공연은 2005년 조용필의 평양 단독 콘서트 이후 13년 만에 성사됐다. 예술단 공연으로는 2002년 9월 ‘MBC평양 특별공연’ 이후 16년 만에 치러진 것. 이번 평양공연은 오는 5일 지상파 3사를 통해 중계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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