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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아침' 최홍림.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백민경 인턴기자]
신장이식 후 건강을 회복한 개그맨 최홍림(53)이 누나에게 고마워했다.
9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좋은아침’에서는 말기 신부전증을 진단 받고 투병해온 개그맨 최홍림이 누나에게 신장이식을 받는 수술 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최홍림 누나는 “아프면 당연히 줘야 한다. 지금도 하나도 무섭지 않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이 많아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최홍림은 수술실을 빠져나와 회복이 덜 된 상태에서도 “누나는 어때요. 누나 아플 텐데. 많이 아플 텐데”라며 누나만을 걱정했다. 최홍림 누나 역시 “감사합니다. 기본 20년은 썼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바람을 드러냈다.
이후 최홍림은 스튜디오에서 “누나만 생각하면 슬프고 고맙다. 가족이라고 해서 신장 주기가 쉽지 않다. 저희 누님은 5일 후에 퇴원하라고 했는데 제가 걱정할까 봐 3일 만에 병원을 나갔다”라고 설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누나가 스쳐 지나가는 말로 수술 후 졸리고 피곤하다더라. 그 말을 들었는데 가슴이 찢어졌다. 제가 수술하기 전에는 늘 피곤해서 운전도 힘들었다. 신장 공여를 위해서 가족 동의서도 받는다. 누나 남편, 조카
개그맨 최홍림은 1987년 제1회 대학 개그제에서 동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 ‘꼭지와 깍지’, ‘청춘교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2002년 최초의 ‘개그맨 출신 프로골퍼’로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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