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뉴이스트 멤버 강동호(활동명 백호)가 성추행 혐의를 벗었다. 뉴이스트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6일 강동호가 성추행 혐의에 대해 검찰로부터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네티즌 A씨는 자신이 중학생 시절 강동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하며 그와 나눈 연락 및 대화, 통화 음성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A씨는 경찰에 강동호를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해 9월 검찰로 강동호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며 강동호는 8개월간의 법적공방을 끝냈다.
성추행 혐의는 벗게 됐지만, 강동호의 이미지는 크게 실추된 상황이다. 다른 연예인들에게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아이돌 멤버에게 있어 성추문은 큰 타격이다. 아이돌에게 가해지는 도덕, 인성적 잣대나 평가 기준이 유독 엄격하기 때문. 또, 한 번 논란이 된 성추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지더라도 평생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되기 마련이다.
성추행 루머가 퍼졌을 당시 강동호는 데뷔 이래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었기에 아쉬움이 더 크다. 강동호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남성미와 순수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13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워너원으로 데뷔할 수 있는 최종 11인에는 들지 못했지만, 대중에게 가능성을 인정받은 순간이었다.
강동호는 성추행 루머를 안고 뉴이스트 유닛 뉴이스트W로의 활동을 강행했다.
이제 진실이 밝혀졌다. 강동호의 성추행 혐의는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났다. 수 년 동안의 기다림을 끝내고, 이제 꽃길만을 걷고 있는 강동호에게 ‘성추행’, ‘성추문’과 같은 꼬리표가 붙지 않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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