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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천국 아트센터'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 나선 가수 이장희. 사진|강영국 기자 |
가수 이장희가 음악을 다시 하게 된 기쁨을 드러냈다.
이장희는 17일 오전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이장희 '울릉천국 아트센터'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장희는 '울릉천국 아트센터'를 계기로 수십년간 놓았던 음악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이장희는 "옛날 음악 하는 친구들과 연습을 하는데, 참 좋구나 싶더라. 중고등학교 때 공부 안 하고 음악에 빠져 있다가 그게 내 업이 됐는데, 내가 정말 음악이 좋아서 했지 싶더라"고 말했다.
이장희는 "밭에서 김매기를 하다 허리가 아파 하늘을 보면 구름이 두둥실 떠 있다. 그 광경을 보며 '내가 제자리에 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울릉도 생활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70세가 되어 이렇게 서면서 잘 하고 있는건가 싶은 생각을 했다"면서도 "70 되어 다시 음악을 하게 돼 기쁘기도 하고, 좋고 설레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음악이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까 새로운 음악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장희는 1970년대 '그것 너',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 받은 포크 뮤지션이다. 가수뿐 아니라 라디오 DJ, 프로듀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홀연 미국으로 떠난 그는 이후 현지에서 레스토랑, 의류업, 라디오코리아 운영 등 사업을 성공시켰다.
1996년 우연히 찾은 울릉도의 매력에 매료돼 2006년 울릉군 북면
'울릉천국 아트센터'는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위치했다. 이장희는 오는 5월 8일부터 9월 15일까지 매 주 화, 목, 토 오후 5시 이 곳에서 상설 공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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