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사기 혐의로 고소 당하고 잠적한지 10여일만에 일방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힌 뒤 다시 연락두절된 배우 이종수가 미국 배우 이종수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포착됐다.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다.
18일 한 매체는 제보자를 통해 입수한 이종수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종수는 LA의 한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매체는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이종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만큼 신변에 이상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종수는 지난달 28일 지인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약속하고 돈을 받았지만 결혼식 당일 종적을 감춰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소속사는 이종수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고소인의 피해를 변상했고, 소 취하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후 계속된 루머에도 이종수는 연락두절 상태였다.
이어 인터넷 방송에서 A씨는 이종수에게 3000만 원의 돈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종수는 소속사에 메일을 보내 일방적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종수는 "단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매달 2, 3프로 이자 넘겨줬고, 원금도 지금까지 1300만 원 변제했다"면서 이자와 원금을 갚아온 통장내역을 첨부했다.
또 이종수는 "많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이젠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거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는 심경을 남기며 주변인의 걱정을 샀다.
그러나 이종수의 행보는 자신이 직접 보낸 메일 속 의미심장한 심경고백과는 전혀 달라보인다. 소속사는 이종수와 연락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이종수는 LA의 식당과 헬스장에서 일상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종수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투데이에 "이종수와의 매니지먼트가 종료됐다"면서
이종수는 고소를 당한 자신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소속사에게 일방적인 억울함 호소 후 다시 연락두절을 하며 스스로 신뢰를 깨뜨렸다. 이종수 본인 만에 스스로 자초한 불신을 풀 수 있는 건 자명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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