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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아침' 김하정.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
'좋은 아침' 김하정이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좋은 아침'에서는 70년대 섹시 디바 김하정 일상이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이날 김하정은 특히 첫 번째 남편이었던 故 신선남과의 힘들었던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김하정은 "연예계 동료였지만 대선배이기도 했다"며 60~7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유명 코미디언이자 '원맨쇼의 1인자' 신선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하정은 신선남과 결혼한 이유에 대해 "지방공연을 같이 갔는데 자꾸 나에게 참견을 하더라. 싫어도 말을 못했다. 성희롱이라고 해야하나, 성추행이라고 해야 하나. 그렇게 해도 꾹 참았다. '손만 잡아도 결혼 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졌던 시절이었다. 나쁜 스캔들이 나는 것보다 결혼을 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하정은 "(신선남이) 무대 의상을 가위로 자르고 찢기도 했다. 무대에 나가지 말라고도 했다. 내 이름이 자기 이름보다 위에 있으면 공연 안 한다고 했다. 성격이 무서웠다"라며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유서를 썼다. 그랬더니 '같이 죽자'면서 비가 오는 날 나를 태우고 자기가 운전을 해 강가로 가더라"라고 덧붙였다.
김하정은 신선남이 한 무용수와 외도하는 현장을 목격해 이혼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의 남편은 38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이라고도 이야기했다.
또 김하정은 "4번의 교통사고를 겪었다. 전 남편이 비가 오던 날 고속도로에서 과속했다. 낭떠러지로 떨어져서 척추와 목뼈를 다쳤다"며 "두번째 교통사고는 방송국 가는 도중에 택시와 부딪치는 사고가 나서 이마, 볼, 눈 모두 찢어질 정도로 얼굴이 크게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번째는 교통사고는 버스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죽었다'고 말했다고 하더라. 택시기사가 제가 죽은 줄 알고 고민하다가 신음 소리 듣고 병원에 보냈다. 한 달간 식물 인간이었다. 두개골이 보일 정도로 벌어졌는데 당직하던
특히 김하정은 "다 끝났나 했는데 네번째 사고가 났다. 다리 위에서 차가 뒤집어 지면서 생사 갈림길에 섰다"며 생활고를 겪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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