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이 저녁 복불복 마지막 대결 꼬리잡기 게임에서 정준영을 만신창이로 만들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1박2일'에서는 대학교 특집 제3탄 포항공과대학교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 방송 복불복 결과에 따라 점심 식사를 한 멤버들과 짝꿍들은 제작진에게 "포항공대에는 '과매기'가 있다고 들었는데, 무슨 뜻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는 '과하게 매력적인 기술창업'의 준말이었다. 이에 따라 제1회 '1박2일' 과매기가 시작됐다. 12명은 두 팀으로 나뉘어 아이디어를 공모해 제작진의 투표로 승리 팀을 결정하고, 승리한 학생들의 학과에는 총 피자 30판이 증정되는 대결이었다.
팀은 태현팀(태현・데프콘・동구)과 준호팀(준호・종민・준영)으로 나뉘었다. 두 팀은 바로 아이디어 회의에 돌입했고, 짝꿍들은 자신의 관심사나 전공을 살린 아이디어를 여러가지 내놓았다.
아이디어 회의 시간이 끝나고 한 곳에 모인 두 팀은 각자의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발표한 태현팀의 첫 번째 아이디어는 '스마트 스푼', 데프콘이 제안한 아이템이었다. 발표를 들은 우성욱 학생은 "저는 안 살 것 같거든요"라고 실용성에 관해 날카롭게 비판해 태현팀을 한껏 긴장시켰다. 두 번째 요일개념 캘린더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가운데 "어디서 본 것 같다"는 비판도 있었다. 마지막 해충 박멸 드론 아이디어는 제작진까지 감탄시켰지만, 우성욱 학생이 다시 한 번 실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일동 긴장시키기도 했다.
준호팀은 종민과 준호의 상황극을 먼저 선보이며 아이디어 발표를 진행했다. 세 가지 아이템은 건강검진 화장실, 음주측정기능이 있는 오토바이 헬멧, 그리고 미세먼지를 필터링하는 선풍기였다. 아이디어의 취지는 모두 좋았으나 역시나 실용성에 관한 의문이 여러번 제기됐다. 투표 결과, 38 대 35로 김준호 팀이 승리했다.
밤이 되어 다시 모인 이들은 저녁 복불복으로 우정 3종 게임을 했다. 밥차가 걸린 대결이라는 것이 공지되자 이들은 의욕적으로 대결에 임했다.
멤버들은 포스텍 학생들이 즐긴다는 게임의 난이도에 넋이 나간 듯이 혀를 내둘렀다. 1라운드 게임은 '369게임'을 응용한 '소수369게임'이었다. 유일용PD조차도 룰을 헷갈렸고, 김종민은 이해했냐는 질문에 당당하게 "아니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멤버 6명이 전멸하면서 포스텍 학생들끼리 치열한 대결을 벌이는 형태가 됐는데, 최종적으로 김준호팀이 승리했다.
두 번째 종목은 '영어 스피드 퀴즈'였는데, 여기서는 정준영이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면 김종민은 아무도 상상도 못한 괴상한 설명을 쏟아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결국 정준영의 활약으로 김준호팀이 다시 승리하면서 최종 승리
태현팀의 패배가 확정되자 윤동구는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하면 학생들 만이라도 식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PD는 태현팀이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할 시 식판 하나를 제공하고,김준호팀이 승리할 시 편의점 음료수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3라운드 꼬리잡기 게임이 펼쳐졌고, 데프콘의 활약으로 태현팀이 식판 하나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