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수미의 직설화법은 계속 됐다.
20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 1부에서 김수미가 이상민을 위해 새우만두를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과 탁재훈은 김수미의 지도 하에 식탁에 앉아 새우 300마리를 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팔이 아프다며 "그냥 만두 먹으면 안 돼요?"라고 투정을 부리던 탁재훈도 김수미에게 몇 번 핀잔을 듣고 열심히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우를 까고 만두피를 만드는 동안 김수미는 이상민과 탁재훈에 대해서 칭찬을 하다가도 중간중간 디스를 날리며 두 사람을 쥐락펴락했다.
김건모의 쉰혼여행 세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번에 김건모는 배를 타고 코하마 섬에 도착했다. 그는 어느 건물에 들어서면서 "이시가키 최고의 걸그룹을 만나러 간다"고 혼잣말을 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 걸그룹은 KBG84로, 입단 자격이 80세 이상인 일본 최고령 걸그룹이었다. 멤버들과 같이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게 된 김건모는 자신의 노래를 불러보이며 자신도 가수라는 것을 열심히 어필했다.
팬미팅 이후에도 김건모는 95세 멤버 할머니 집을 찾아가 자양강장제와 배트맨 티를 선물하며 대화를 했다. 보답으로 김건모는 일본 컵라면을 대접받았다.
김건모가 여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중, 신동엽은 갑자기 정려원이 웃긴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은 것을 언급하며 김건모와 엮기를 시도했다. '미우새'에 여성 게스트가 출연할 때마다 보이는 패턴이다. 이후 김종국 어머니는 "홍진영과 정려원 중에 누가 더 맘에 드냐"는 질문을 받고 "전 그런 건 답 못 하죠"라고 하기도 했다. 매번 이런 식의 레퍼토리를 보여줄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2부에서는 임원희의 주간 일상이 공개됐다. 전날 밤 9시에 취침한 임원희는 새벽 5시에 이미 기상한 상태였다. 아침부터 홍삼물을 들이키고 향을 피우기 시작한 임원희는 드라마 대본을 꺼내 대사 연습을 시작했다. 6시 30분에는 인근 산 체육시설에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이후 산길을 달리다 느닷없이 쑥을 캐기 시작했다.
임원희는 자신이 좋아하는 강냉이와 산에서 캔 쑥을 들고 집에 돌아와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그런데 쑥을 넣고 끓인 된장찌개를 먹으면서 계속 "쑥 향이 안 나는데"라고 찝찝함을 드러냈다. 아침 식사가 끝나고도 "뭔가 찜찜한데"라고 하던 임원희는 강냉이를 씹으면서 '인간극장'을 보기 시작했는데, 그는 결국 가시지 않는 찝찝함에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자신이 먹은 것이 쑥이 맞는지 확인을 요청했다. 역시나 쑥이 아니었고, 그는 부랴부랴 찌개에서 풀을 건져내기
이날 방송 마지막에 또 서장훈은 난감한 질문을 던져야 했다. 질문 내용은 "려원에게 먼저 고백하면 좋을 것 같은 아들은?"이었는데, 서장훈 조차도 "이런 말도 안 되는..."이라며 하기 싫어하는 티를 팍팍 냈다. 재미삼아 하는 질문이라고는 하지만, 질문을 해야하는 MC도, 대답해야하는 당사자도, 대답을 들어야하는 당사자도 재미있어하지는 않는 눈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