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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유호진 PD가 연출하는 새 예능 ‘거기가 어딘데??’가 베일을 벗었다.
KBS2 ‘거기가 어딘데??’(연출 유호진, 작가 정선영, 제작 몬스터유니온)가 1일 첫방송 됐다. ‘거기가 어딘데??’는 탐험대의 유턴 없는 탐험 생존기를 그린 탐험중계방송이다.
방송 전부터 2016년 ‘1박2일 시즌3’에서 하차한 후, KBS 자회사 몬스터유니온으로 이적한 유호진 PD가 약 2년 만에 내놓은 예능이라 관심이 쏠렸다.
이날 방송에는 1대 연예인 탐험대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이 서울 모처에서 탐험대 발대식에 참여한 뒤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거기가 어딘데??’는 장엄한 사막의 절경을 담은 영상미, 적절한 OST 선정, 센스 있고 깔끔한 자막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재미를 더했다. 군더더기 없이 전개되는 흐름도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빛난 건 개성 넘치는 멤버들의 조합이었다. 유일하게 탐험대를 자원한 지진희는 “40대가 되고 나니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망이 생겼다. 그동안은 여건상 하지 못했다”며 “그런데 이번에 기회가 돼서 탐험에 자원하게 됐다”고 밝혀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다른 멤버들은 사막에 간다는 말에 모두 “내가 왜?”라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죽음의 땅을 횡단했던 탐험가 남영호 대장은 발대식에서 사막의 위험성과 주의사항, 대장의 중요성 등을 설명했다. 이어 탐험 대원들은 길을 찾고 일정을 조율하고 필요한 역할을 나눠줄 리더를 선정했다.
여행 경험도 많은 지진희가 자연스럽게 탐험 대장이 됐다. 그는 “결정은 빠르다”면서도 “번복도 빠르다. 고집 피울 필요가 없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지진희는 쉬는 동안 대원들이 했던 말을 기억했다. 그는 마트를 가야된다는 말도 하고 음식에 대한 관심을 보인 배정남을 음식 담당으로, 위생과 건강을 책임질 보건 담당으로 조세호를 뽑았다. 제작진과 친분이 두터운 차태현은 자연스럽게 정보 담당이 됐다.
지진희는 탐험대 리더다운 결정력을 보여주며 멤버들을 이끌었다. 차태현은 편안한 매력과 풍성한 리액션을 보여줬다. 조세호 역시 적절한 코멘트로 웃음을 선사했다. 엉뚱한 배정남은 사막에서 푸짐한 한식을 선사하겠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개성 넘치는 탐험대의 케미도 좋았다. 유호진 PD가 한데 모은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은 다소 의외의 조합으로 느껴지기도 했으나, 첫방송부터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이들이 함께 사막을 횡단하며 어떤 에피소드들이 벌어졌을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앞서 유호진 PD는 탐험 대원들에 대해 “소설 속에 나오는 사람 같다. 목표는 하나인데 사람이 달라서
유호진 PD의 말처럼 개성 넘치는 멤버들이 극한의 환경에서 어떻게 사막 횡단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첫방송부터 신선하고 소소한 웃음을 선사한 ‘거기가 어딘데??’가 들려줄 색다른 탐험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