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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샤이니에게는 두 가지 뿌듯한 관련어가 있다. '샤이니월드'(팬클럽) 그리고 '샤부심(샤이니 자부심)'이다.
한 번 빠지면 스스로 봉인해 빠져나오길 거부하게 되는 샤이니만의 매력과 세계관을 함께 즐기는 팬들, 그리고 샤이니와 팬들이 함께 공유하는 샤이니라서 혹은 샤이니 팬이라서 느끼는 자부심을 뜻하는 표현이다.
2008년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로 본격적으로 파이가 커지기 시작한 아이돌 시장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매 컴백마다 자신들의 음악과 퍼포먼스,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스스로 성장해나간 샤이니에게. 이 얼마나 일리 있는 표현인가.
샤이니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네이버 V앱을 통해 'SHINee X LieV - 샤이니의 눕방라이브'를 통해 글로벌 샤이니월드에게 이유 있는 '샤부심'을 드러냈다. 멤버 키가 촬영 스케줄로 불참한 가운데 온유, 민호, 태민은 방송에 빠진 키와 故 종현의 몫까지 있는 힘껏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향후 각오를 다졌다.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 발표한 정규 6집 첫 번째 에피소드에 대해 온유는 "봉골레 파스타 같았다. 굉장히 조화롭고 맛있는 맛이었다"며 자평을 했다. 특히 그는 멤버 4인이 자유롭게 꾸민 퍼포먼스에 대한 자부심과 재미를 강조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태민 역시 "오랜만에 뭉쳤고, 언제 다시 공백기가 있을지 모르니까 심혈을 기울이고 애착이 간다. 노래 녹음할 때도 더 신경 썼고 나름 즐겁게 준비했다. 우리 신념이 깃든 앨범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앨범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를 터. 온유는 "이번 앨범은 감사의 의미가 크다.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감사했고 감사하고 감사할거라는 그런 마음이 담겨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샤이니의 행보, 어떻게 나아갈지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었다. 이번 앨범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는 만큼 멤버들 고민이 많이 담겼다"고 밝혔다.
특히 태민은 "많은 그룹이 있는데 샤이니만의 색, 독특함이 있지 않느냐. 그런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으며, 민호는 "컨템퍼러리 밴드 아니냐. 새로운 걸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리고 저는 좀 성장이라는 단어를 많이 썼는데 이제 인정받는 시기가 됐으면 했다"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샤부심', 일명 '샤이니로서 느끼는 자부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태민은 "샤부심에는 팬도 포함된다. 시간이 필요한 관계가 있는데 우리들만의 끈끈한 관계가 있는데 그걸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팬분들이 친구같고 가족같고 편하고 의지가 되고 다 이야기하고 싶은 게 샤부심이라 생각한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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