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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드라마, 웹툰 포스터 사진=tvN, 카카오페이지 ‘김비서가 왜 그럴까?’ |
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첫 방송부터 7%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로 화제성을 끌어 높였다.
재벌3세와 평범한 여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는 많은 드라마에서 소모된 소재로, 대중에게는 지루한 이야기라는 인식이 크다. 하지만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익숙한 스토리에도 시청자들이 열광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지 살펴봤다.
◇ 웹툰과 소름끼치는 싱크로율...비교하며 보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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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박민영 사진=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리메이크된 작품이다. 형만한 아우, 원작보다 나은 리메이크작은 없다고 하지만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이러한 점을 높은 싱크로율로 극복했다.
우선 극 중 박서준, 박민영의 캐릭터는 표정부터 싱크로율이 놀라울 정도로 높다. 박서준이 김미소에게 반하는 모습, 체육대회에서 질투하는 표정 등 주인공들부터 박사장의 스카프와 가티 작은 소품까지 만화를 찢고 나온 것 같은 싱크로율로 극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이외에도 김미소가 박서준이 준비한 이벤트인 불꽃놀이을 바라보는 장면, 두 사람이 가까운 거리에서 두 눈을 마주치는 신 등 중요 장면에서 감정의 포인트를 살리며, 웹툰과 비교하면서 볼 수 있는 재미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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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이태환 박민영 사진=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화면 캡처 |
◇ 로코의 법칙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도 어김없이 로코의 법칙이 발견됐다. 재벌 남자주인공과 캔디 성격의여주인공이 등장한다. 물론 남녀주인공은 만찢남녀처럼 비주얼도 완벽하다. 또한 남자 주인공은 현실에서 볼 수 없을 법한 비현실적인 모습이다. 재벌 3세답게 놀이공원을 빌리거나 한 여자만을 위해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리는 등 동화 속 백마탄 왕자님과 같은 면을 지니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 뚜렷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박민영을 사이에 두고 이태환과 박서준이 삼각관계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무심한 듯 자상한 남자주인공과 부드러운 성격의 서브 남주인공에게 사랑받는 여주인공의 이야기다. 불보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웹툰과의 높은 싱크로율, 로코의 법칙과 같은 인기 요소를 잘 버무리며 초반 분위기를 잘다졌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화제성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뻔한 스토리를 뛰어 넘는 세련된 연출이 중요하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