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김효진이 구조한 아기 고양이가 세상을 떠났다.
김효진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김효진은 “사랑이가 많이 아프고 힘들었나 봐요. 그렇게 살고 싶어 하고 잘 견뎌주더니 오늘 아침 7시쯤 갑자기 구토를 심하게 하며 체온도 떨어지고 심정지가 왔어요. 제가 급히 병원에 갔을 땐 다행히 응급 치료를 받고 자가 호흡이 돌아왔지만 제가 지켜보는 두 시간 동안 호흡이 내려갔다 올라갔다 했어요”라며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정말 살아주길 간절히 바랐지만 길 생활 하던 한 달밖에 안된 아가한테 너무 큰 사고였고, 고통이었어요. 제가 발견했을 땐 비까지 흠뻑 맞아 온몸이 젖어 있는 상태이기도 했었거든요. 아기 고양이 사랑이의 핑크빛 마지막 얼굴이 너무 예뻤어요. 이제 고통 없이 편안하길”이라며 아기 고양이가 하늘로 떠났다는 사실을 전했다.
김효진은 “여러분들이 너무 많이 함께 걱정해주시고 응원 주셔서 맘 아프지만 소식 전해야 할 것 같았어요. 구조해서 치료해주다 하늘나라 보내준 경험을 몇 번 겪어본 터라 마음이 단단해졌을 거라 생각했는데 맘이 너무 아픕니다”라며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이 시간에도 길 위에서 살아가고 있을 약한 생명들이 조금이라도 보호받을 수 있는 세상이었음 좋겠어요. 로드킬로 죽어가는 생명들이 참 많아요. 운전할 때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운전하고, 과속하지만 않아도 차 사고며, 로드킬도 어느 정도 방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끝까지 최선
앞서 김효진은 우연히 다친 아기 고양이를 발견한 뒤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했다. 동물 보호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는 등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김효진은 함께 걱정해준 누리꾼들에게 아기 고양이의 소식을 전하면서 로드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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