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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이하정 부부가 달콤하고도 뭉클한 대화로 안방극장을 사로 잡았다. 특히 정준호는 아내 이하정을 위한 깜짝 이벤트로 그녀를 울고 또 웃게 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뉴욕댁 서민정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세 부부의 일상을 함께 지켜봤다.
특히 정준호는 이하정을 위해 써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와 아들을 베트남 호치민의 수영장에 남겨두고 일을 핑계로 집으로 일찍 들어온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연애 때 워낙 바빠서 같이 영화 한편을 본적이 없다. 아내가 좋아하는 영화 한편을 같이 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빔 프로젝터 연결을 한 뒤 셋팅을 완료, 8년 전 엉성한 프러포즈 때 자신이 해줬던 곰탕 라면과 김을 싼 밥을 준비했다. "남편이 영화 배우인데 결혼하고 영화 한 편을 본적이 없다"는 이하정의 말에 "내가 죽일놈"이라고 반성하기도.
이하정은 "남편의 마지막 영화가 2016년작 '인천상륙작전'이다. 그웻 시사회 참석 후 처음 영화를 본 것"이라며 "남편의 이벤트에 정말 고마웠다"고 행복해했다. 영화를 보며 진심을 전하던 중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만 이하정. 이는 결혼 8년만에 처음으로 흘린 눈물이었다.
이하정은 "제일 속상한 건 밥을 먹을 때도 다른 사람들 챙기느라 자기는 먹지도 못할때 너무 속상하더라. 이 맛있는걸 느끼지도 못하고 너무 바쁘다"며 "2년 전만 해도 괜찮았는데 나갔다 오면 힘들어하고 체력이 안되는것 같더라. 흰머리 보일 때는 마음이 아프더라. 짜증이 나는게 아니라 짠하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정준호는 "내가 이해가 안될 수 있다. 저렇게 안살아도 되는데 왜그럴까라는 생각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 나름 쉬는 시간이 있다. 매일 아침 365일 운
정준호는 잠시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곤 이내 "절제 연기"라고 재치있게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결국 두 사람은 따뜻한 포옹과 볼 뽀뽀로 부부의 애정을 다시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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