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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신동엽과 김태균이 고민주인공을 위해 개그 봉인을 해제했다.
23일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의 명콤비 신동엽과 김태균이 격렬하게 멱살잡이를 하고 있는 이색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신동엽은 김태균의 옷깃을 쥐고 종이인형처럼 격렬하게 흔들고 있는 다소 과장된 듯한 멱살잡이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김태균은 멱살잡이를 당하는 와중에도 웃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또 다른 사진에서는 두 다리를 하늘 높이 치켜들고 뒤로 넘어가면서 폭소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만든다.
이날 소개된 ‘한 좀 풀어주세요’는 29년의 긴 결혼생활 동안 자신을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무정한 남편 때문에 가슴앓이를 해온 50대 아내의 이야기다.
아내의 말에 따르면 그녀의 남편은 아플 때 약을 사다주지도 않고,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단 한번을 찾아오지 않았을 정도로 매정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생일도, 결혼기념일도 제대로 기억 못해 챙기지 않고, 자식에게 조차 너무나 무심한 남의 편 같은, 남편 때문에 생긴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달라고 토로했다.
한 맺힌 아내의 기구한 사연이 이어지면서 출연진과 방청객의 입에서는 탄성이 쏟아졌다. 심지어 결혼생활을 끝낼 각오까지 하고 나왔다는 아내는 등장부터 얼음같이 무뚝뚝하게 굳어진 표정으로 임해 그 고민의 깊이와 심각성을 알렸다.
신동엽은 분위기를 바꿔보려 갖은 애를 써봤지만 고민주인공의 표정에는 미동조차 없어 민망함만이 커져갔던 상황. 결국
웬만해선 웃지 않고는 못 버틸 개그콤비 신동엽과 김태균의 맹활약이 펼쳐질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373회는 오늘(23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