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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가 황동주 멱살을 잡고 분노했다.
28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38화에서 정은태(이상우 분)는 자신이 채은수(서연우 분)의 친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되고 혼란스러워했다.
자신의 헌혈 때문에 채은수가 희귀병에 걸렸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은태는 마음이 조급해졌다. 또 자기가 채은수를 위험에 빠트렸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그 와중에 정진희(김미경 분)는 빨리 채은수 병원을 옮기라고 정은태 바가지를 긁었다. 안그래도 죄책감에 괴로워했던 정은태는 참지 못 하고 정진희에게 "그만하라고!"라고 소리쳤고, 정진희는 처음으로 자신에게 소리까지 지른 동생의 모습에 얼어붙었다.
이에 정진희는 또 자한병원을 찾아가 강영진(이칸희 분)에게 채은수의 몸 상태에 대해서 들었다. 정은태가 죄책감 때문에 무리하는 걸 알게 된 정진희는 또 박유하(한지혜 분)에게 설명을 요구하며 정은태를 더 힘들게 했다. 정진희는 박유하, 정은태, 이미연(장미희 분)까지 자신에게 채은수와 관련된 뭔가를 숨긴다는 것을 눈치챘다.
얼마 후, 채은수의 간조직검사 결과가 나왔다. 먼저 검사 결과를 본 정은태는 채성운(황동주 분)을 찾아가서 "은수가 세상에 태어나게 한 사람이 당신이야? 당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기나 해?!"라며 멱살을 잡았다.
한편, 박현하(금새록 분)는 한태수(지윤호 분)가 약혼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거리낌없이 자신에게 접근한 사실에 분노하며 가방으로 얼굴을 후려쳤다. 그 자리에 박재형(여회현 분)과 최문식(김권 분)이 나타나 박현하를 데리고 나갔는데, 한태수는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폭행죄로 고소하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최문식은 명함을 내밀며 적당히 하자고 했는데, 말이 통하지 않자 최문식은 한태수 휴대폰을 얼음 물에 쳐박고 "너 나랑 싸우면 꽤 힘들다"며 선전포고했다. 박현하 가방을 다시 가지러 들어왔다가 최문식이 자신들을 위해 나서는 모습을 본 박재형은 최문식에게 고맙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두 사람은 또 다시 서로 불편해졌다. 박재형이 최문식에게 "너가 좋아하는 사람, 연다연(박세완 분)이야?"라고 묻자, 최문식은 맞다고 대답했다.
이에 박재형은 점심 시간에 연다연을 불러냈는데, 끝내 최문식 얘기는 못 하고 "그냥 갑자기 보고 싶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난데없이 "나 좋아해줘서 고마워"라고 했고, 연다연은 말 없이 미소를 지었다.
결국 박재형은 계속 머뭇거리다가 다시 한 번 연다연을 만나러 갔는데, 거기서 뜻 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연찬구(최정우 분)는 박재형을 보자, 연다연과 최문식을 이어주기 위해 연다연을 아르바이트로 취직시켰다고 폭로했다. 다시 둘만 남자 박재형은 연다연에게 왜 최문식이 고백한 사실을 얘기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연다연은 예전의 자신을 보는 것 같아서 아프고 미안했다고 했다.
한편, 박선하(박선영 분)와 우아미(박준금 분)의 훈훈 모드는 끝나고 본격 시월드가 시작됐다. 지난 방송에서 박선하 때문에 차경수(강성욱 분)가 좌천됐다고 알게 된 우아미는 점점 며느리가 못마땅해졌다. 거기에 박선하는 승진까지 하자 우아미는 대놓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고 "너 하고 싶은대로 다 해. 나도 이제부터 네 눈치 안 볼테니까"라고 했다.
박선하 바가지만 긁던 우아미는 이번에는 직접 이미연을 찾아가 카페 이야기를 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