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아나운서 김보민이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 김남일과의 결혼생활 중 힘든 점을 눈물로 털어놨다.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해투동:김비서가 왜 그럴까 특집’에는 가족의 내∙외조를 담당하는 자타공인 김비서들인 김가연-김형규-김보민-김동현(MC그리)과 ‘2018 미스코리아 진’ 김수민이 출연해 웃음이 빵빵 터지는 에피소드로 목요일 밤을 꽉 채웠다.
김보민은 3년의 열애 끝에 김남일과 지난 2007년 결혼, 12년째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결혼생활에 관해 묻는 MC들의 질문에 김보민은 “김남일과 결혼해서 너무 행복한데, 그 무게가 너무 무겁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보민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과 살면 결국 내가 묻히더라. 남편이 선수를 은퇴했을 때 이제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욕심을 부리기도 했는데 이번엔 또 축구 국가대표팀의 코치가 됐다”며 “나란 존재는 과연 뭘까, 남편 없는 나는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보민은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나보다 돈을 많이 버니까 넘어가게 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보민은 부부싸움 일화도 공개했다. 김보민은 “남편과 연애, 결혼 생활을 합하면 15년인데 단 한 번도 남편에게 잔소리해본 적이 없다”고 운을 뗐다.
김보민은 “그런데 편지를 써달라고 귀띔까지 했는데도 내 생일을 깜빡해서 폭발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화가 머리끝까지 차서 김남일에게 15년 동안 참고 참았는데 이제 못 참는다고 방송에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다 얘기할 거라고 했다”며 “’그라운드의 진공청소기는 무슨 진공청소기냐고, 집에서 청소기 한번을 안 돌리는데’라고 말하며 폭발했다”고 말했다.
김보민은 “그러자 단답만 하던 남편이 ‘생일 잊어서 미안하고 내가 못나서 미안하고 나랑 살아줘서 고맙다’고 톡을 보내더라. 그 순간 내가 너무 미안했다. 나랑 살면서 얼마나 피곤했을까 싶고 참으로 사람이 단순해지더라”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보민 아나운서는 지난 2
jwthe1104@mkinternet.com
사진 | KBS2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