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시청자들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SBS가 ‘드라마 왕국’ 명성을 되찾고 있는 모양새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신혜선 분)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양세종 분), 이들이 펼치는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맨틱 코미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달 23일 첫 방송된 ‘서른이지만’의 전국 시청률은 1회 5.7%, 2회 7.1%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로 산뜻하게 출발한 ‘서른이지만’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이하 ‘친판사’) 역시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친판사’는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시작하는 불량 판사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
‘친판사’는 윤시윤이 데뷔 후 처음 1인 2역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 드라마다. 베일을 벗은 ‘친판사’는 윤시윤의 색다른 연기변신과 함께 집중도를 높이는 이유영의 열연, ‘믿고 보는 배우’ 성동일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지키며 순항 중이다.
SBS는 최근 ‘드라마 왕국’이라는 수식어에 스크래치를 내는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고전을 이어왔다. ‘서른이지만’ 전작인 ‘기름진 멜로’는 마니아층의 지지를 얻기는 했으나, 한 자리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친판사’ 전작인 ‘훈남정음’은 상황이 심각했다. 지상파 3사 중 꼴찌로 종영했을 뿐만 아니라, SBS 드라마 중 역대 최저인 2.1%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굴욕도 맛봤다.
제작발표회 당시 ‘친판사’의 연출을 맡은 부성철PD는 “전작
‘서른이지만’과 ‘친판사’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으면서 SBS가 명예회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