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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알' 이재명.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조폭연루설을 보도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측을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 측 법률대리인 나승철 변호사는 13일 오후 서울남부지검에 자신의 이름으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사장 등 4명을 이 지사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또 이 지사 이름으로 명예훼손 등에 따른 1억원 손해배상 청구 및 정정보도·조폭연루설을 다룬 해당 편의 재방영 금지를 신청했다.
지난달 2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성남 지역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와 지속적으로 유착 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이 보도됐다. 성남시가 국제마피아파 출신의 이준석 대표가 운영하는 기업 코마트레이드와 여러 차례 업무 협약을 맺었던 것이 밝혀지면서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지사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지사 측은 코마트레이드 이 대표의 출신을 알지도 못했고, 알 수도 없었다고 했으나 2007년 국제마피아파에 대한 1차 공판에 참여한 변호사 중 한 명이 이재명 지사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혹이 짙어졌다.
이재명은 또 제작진과 전화통화에서 "심지어 제 이종조카가 중학교 다닐 때 국제마피아파의 중학생 조직원이었다. 그때 제가 그 애를 네 번 변론을 해줬다. 아니, 조카인데 어떻게 합니까”라고 말해 논란에 불을 붙였다.
당시 논란이 확산되자 이재명 지사 측은 조폭 유착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조폭몰이’로 자신을 음해하고 있다고 말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의심된다며 심의 신청을 내기도 했다.
고소가 아닌 고발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이 지사 측은 "'그것이 알고 싶다' 보도 내용에 따른 진위 파악은 법률대리인에게 맡기고 이 지사는 도정에 집중하기 위해 고소가 아닌 고발을 하게 됐다"며 "음해와 왜곡이 난무하지만 결국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소는 범죄 피해자나 고소권자가 수사기관에 가해자를 처벌해달라고 하는 것이고 고발은 피해자나 고소권자가 아닌 제3자가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것을 말한다.
이 지사 측이 제3자를 내세워 고발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을 고발한 바 있다.
이에 이재명 측의 고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왜 고소 안하고 자꾸 고발하나?",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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