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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살래요’ 유동근 장미희 사진=KBS2 ‘같이 살래요’ 방송화면 캡처 |
2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는 박효섭(유동근 분)과 이미연(장미희 분)의 서로 향한 배려 깊은 사랑이 그려져 감동케 했다.
이날 박효섭(유동근 분)을 비롯해 박유하(한지혜 분), 박선하(박선영 분)가 이미연이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박효섭은 이미연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함께 하려고 했다.
이미연은 처방 받은 약을 먹고는 호전되는 듯 보였지만 전 남편 최동진(김유석 분)의 사주로 양대표(박상면 분)가 가짜 약으로 바꿔놓으면서 다시 치매가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박효섭과 함께 했던 시간, 그 당시의 기억이 나지 않자 이미연은 녹음기를 꺼내 녹음된 내용을 들었다. 해당 녹음 안에는 치매 증상을 보인 이미연의 말이 담겨 있었다. 이미연은 그의 앞에서도 치매 증상이 드러난 것을 알게 되자 좌절했다.
기억을 잃어버린 이미연에 박효섭은 “조금만 잠깐만 있다가 가자. 그럼 아저씨가 효섭이에게 데려다 줄게. 어떻게 하냐 미연아, 내가 봐 버려서. 나 모르게 하려고 했다면서 근데 내가 봐버렸네. 난 괜찮아. 넌 이럴 때도 곱다고 말해도 싫지?”라면서 “네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나한테는 평생 내 여자라고 말해도 그래도 싫어? 이런 모습 보이기 그렇게 싫었어? 내가 모르는 게 마음이 편안해,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 우리 서로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아무일 없는 것처럼 살면 되니까. 매일이 어떻든 웃으며 살자 그렇게 끝까지 살아보자 넌 내 여자니까. 난 괜찮은데 난 괜찮아”라며 위로를 건넸다.
박효섭의 진심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이미연은 박효섭을 찾아 나섰다. 저 멀리서 박효섭이 “미연아 우리 딱 맥주 한 모금씩 하자”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병을 모르는 척하며 다가오자 이미연의 그의 배려에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맥주 좋지”라며 자신 역시 박효섭의 진심을 배려해 그가 자신의 치매를 알고 있다는 것을 모른 척했다. 두 사람의 배려 깊은 사랑은 보는 이로 ㅏ여금 다시 한 번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사랑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
그런가 하면 박선하(박선영 분)은 이미연의 후견인으로 선택 받았으며, 박재형(여회현 분)과 박유하(한지혜 분) 둘다 정진희(김미경 분)의 마음을 사며, 각각 정은태(이상우 분), 연다연(박세완 분)과의 결혼, 연애에 청신호가 켜졌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