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른이지만’ 양세종♡신혜선, 심쿵 첫 입맞춤 “좋아해요” “나돈데”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과 신혜선이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에서는 우서리(신혜선 분)가 우여곡절 끝에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우진은 우서리가 페스티벌 연주를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우서리는 “이용 좀 당하는 게 뭐가 어떠냐. 내가 괜찮다는데, 기꺼이 이용당해 주겠다는데 아저씨가 무슨 참견이냐”고 화를 냈다. 이에 공우진은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이용당하는 것 싫으니까”라며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우서리는 “바이올린만 할 수 있으면 이런 기회도 감지덕지다. 고작 나 같은 애한테는”이라며 “아무것도 못 들은 걸로 하겠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무대에서 연주하겠다”며 공우진의 고백을 거절했다.
이후 우서리는 공연에 집중하지 못했고 공원에서 “싸운 손 같다”는 한 할머니의 말에 무대에 떳떳하게 설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깨달았다. 그 시각, 공우진도 “사람 사이에 해야 할 한 마디를 더 해서, 삼켜서 틈이 벌어지더라”는 제니퍼(예지원 분)의 조언을 듣고 우서리의 상처를 뒤늦게 깨달았다.
우서리와 공우진은 항상 만나던 육교에서 재회했다. 이후 공우진은 우서리를 포옹하며 “미안하다. 그렇게 말하면 안 되는데 더 큰 상처를 줬다. 분명히 다른 방법이 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우서리는 “아니다. 아저씨가 맞았다. 재밌게 연주할 때는 물집 잡힌 손이 자랑스러웠는데 지금은 내 손이 너무 창피하다. 이대로 우겨서 무대에 섰으면 꼭 이 손 같아서 창피해서 숨고 싶었을 것”이라며 “나를 멈추게 해줘서 고맙다. 내 일에 상관해줘서 고맙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이어 “여기가 명당인가 보다. 여기 올 때마다 좋은 일이 생긴다”고 기뻐했다.
이에 공우진은 “그럴 일 없을 거다. 어차피 계속 같이 있을 거니까”라며 “이제 괜한 걸로 틈 벌어지기 싫다. 앞으로 해야 하는 말 안 삼키겠다. 할 말 있으면 다 삼키지 말고 다 해줬으면 좋겠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우서리가 “심장이 뛰고 손이 떨린다…. 아무래도 당이 떨어진 것 같다. 뭐 먹으러 가자”고 말해 두 사람의 핑크빛 분위기가 다시 불발돼 웃음을 자아냈다.
심명환(박종훈 분)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린킴(왕지원 분)이 우서리를 의식하는 걸 목격하고 “김 감독처럼 다 가진 사람이 왜 서리 학생을 의식하냐?”고 정곡을 찔렀다. 이어 그는 “내가 왜 서리 학생의 연주를 좋아하는지 아냐? 악보대로 안 해도 음악을 완벽하게 즐기는 게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린킴에게 “굳이 남하고 비교해서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라. 완벽함에 쫒겨서 즐거움을 놓치는 음악가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유찬(안효섭 분)은 라이벌 정진운(정진운 분)과의 개인전에 앞서 태산고 친구들과 조정 단체전을 펼쳤다. 긴장한 한덕수(조현식 분)의 실수에도 불과하고 태산고는 3등을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했다. 하지만 유찬의 발목 부상이 감지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우서리는 바이올린 연주자의 건강 이상으로, 비록 바이올린은 아니지만 장난감 연주자로 무대에 올랐다. 앞서 린킴은 자신의 연주를 듣고 펑펑 울고 부러웠다는 우서리의 고백을 듣고 뒤늦게 기회를 준 것.
무대를 마친 우서리에게 공우진이 “좋아한다”고 고백하자 우서리도 “나돈데”라고 화답하며 첫 키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