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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한 영화 '로마'가 제75회 베니스영화제에서 대상 격인 황금사자상을 차지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최근 폐막식에서 이 같은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로마'는 '그래비티(2013년)'로 오스카 감독상과 작품상을 거머쥔 쿠아론 감독의 자전적 흑백 영화로 격동기인 1970년대 멕시코시티에서 자신을 돌봐준 가정부들의 이야기로, 혼돈 속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강렬한 주제의식을 담았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화로는 처음으로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넷플릭스의 영화들은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분에 초청받지 못했다.
황금사자상의 뒤를 잇는 심사위원상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페이보리트'에 돌아갔다. 영국 앤 여왕과 그를 둘러싼 여성 두 명 사이의 애정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앤 여왕을 연기한 올리비아 콜맨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빈센트 반
올해의 심사위원장은 지난해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황금사자상을 차지한 기예르모 델 토로가 맡았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