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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합이 예상됐던 추석 극장가가 예상 외 김빠진 승부로 황금연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예상대로 승기는 ‘안시성’이, ‘명당’이 그 뒤를 이으며 ‘사극’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협상’은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2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광식 감독의 영화 ‘안시성’은 전날 하루동안 69만1154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21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600만 명.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예매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손익분기점 돌파는 낙관적이다.
박스오피스 2위는 조승우 지성 김성균 백윤식 문채원이 등장하는 박희곤 감독의 영화 '명당'이 차지했다. 같은 날 절반 수준인 32만2184명을 끌어 모아 누적관객수 108만1043명을 기록했다.
3위는 유일한 현대물이자 손예진 현빈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협상’이 차지했다. 전일 관객 22만8550명으로 누적 84만6973명을 나타냈다. 두 작품 모두 손익분기점이 300만 명 이상으로 알려졌지만 돌파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명당’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는 있지만 사극에 대한 관객의 신뢰도가 워낙 높아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반면, ‘협상’의 경우는 여전히 100만도 채 넘지 못한 채 입소문 역시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존재감은 나날이 떨어져 가고 있다.
추석 전 ‘빅4’ 중 하나로 분류됐던 ‘물괴’는 사실상 흥행 참패다. 이미 상위권 밖으로 밀려나 8위에 랭킹, 일일 관객수는 4584명으로 총 70만을 겨우 돌파한 상태다. 제작비만 125억으로 손익분기점은 300만명 선으로 알
외화로는 코린 하디 감독의 공포 미스터리 영화 '더 넌 (The Nun, 2018)'이 누적 관객 62만6854명을 기록해 4위에 올랐고, 지난달 29일 개봉한 영화 ‘서치’는 아직까지도 뒷심을 발휘하며 선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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