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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고수가 의사이자 아들인 박태수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이하 ‘흉부외과’)에서는 박태수(고수 분)와 최석한(엄기준 분)이 인연을 맺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태수는 지도교수 황진철(조재윤 분)의 의료사고 징계에 결정적 증언을 했고, 이에 분노한 황진철은 박태수 어머니의 수술을 거절했다. 박태수는 백방으로 어머니의 수술을 집도할 의사를 찾았다. 그리고 박태수를 도운 것은 바로 최석한이었다.
박태수는 어머니와 함께 최석한이 근무 중인 태산병원에 도착했지만, 최석한은 자신의 환자를 먼저 수술하라는 윤현일(정보석 분)의 말에 다른 수술을 준비하고 있던 상황. 이에 박태수는 “제발 우리 엄마 좀 살려주세요. 너희들이 그러고도 의사야”라고 분노했고, 결국 최석한은 박태수의 어머니의 수술을 강행했다.
5개월 뒤, 박태수는 태산병원 흉부외과 임상강사로 면접을 봤다. 구희동(안내상 분)은 황진철 사건을 언급하며 박태수를 뽑지 않겠다고 했지만, 박태수는 최석한의 도움으로 태산병원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박태수와 최석한은 태산병원의 어려운 수술을 도맡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고수는 유능한 의사이자 한 사람의 아들인 박태수 역을 완전히 녹아들었다. 양심에 따라 지도교수의 의료사고에 대해 증언할 때는 우직함이 느껴졌고, 의사로 수술실에 섰을 때는 누구보다도 냉철한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응급차 안에서 가슴을 여는 장면에서는 아들의 모습이 보였다. 어머니가 혹여나 잘못될까 눈물을 꾹 참는 눈빛은 불안했고,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고수는 의사이지만,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아들이 되는 딜레마 상황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극을 이끌었다.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한편 ‘흉부외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