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은 김종국에게 미운 이웃 새끼였다.
7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김종국의 집으로 피신 온 김종민의 모습이 나왔다.
김종국의 집에 불청객 김종민이 찾아왔다. 카메라로 김종민을 확인한 김종국은 단호하게 "돌아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종민은 "한 번만 들여보내달라"고 부탁했고, 김종국은 그가 든 짐을 확인하고 나서야 그를 집안으로 들였다. 김종민은 "우리집에 손님이 왔다. 여기서 좀 만 쉬다 가겠다"고 말해 김종국을 화나게 했다.
김종국은 김종민이 들고 온 짐을 확인하고 화를 냈다. 그는 "정말 남의 집에 오는데 아무 것도 안 갖고 온 것이냐"고 물었고, 김종민은 "형이랑 먹으려고 라면 사왔다"며 검은 봉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평소 라면을 먹지 않는 김종국은 김종민에게 라면을 끓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종민은 김종국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방으로 향했다. 김종국은 "라면 같은 것 먹지말고 건강한 것을 먹으라"며 주스를 건냈다. 주스를 맛있게 먹은 김종민은 주스를 칭찬하면서도 라면을 끓였다. 김종국은 "하나만 끓여라. 묽게 끓여라"며 계속해서 조언을 했지만 김종민은 자신의 방법으로 라면을 요리했다.
결국 김종국은 폭발했다. 평소 라면을 먹지 않는 김종국은 라면 냄새가 퍼지자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너 때문에 기침하잖아"라며 김종민의 엉덩이를 걷어 찼다. 접시를 끄내려는 김종민에게 김종국은 "설거지 나오니깐 그냥 뚜껑에 먹으라"며 그를 주방에서 내쫓았다.
김종민은 라면을 먹으면서도 김종국의 화를 돋게 했다. 자포자기한 김종국은 "빨리 라면먹고 가라"고 했지만 김종민은 "형 일 있으면 일 해라. 내가 지키고 있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내가 널 지켜야 할 판이다. 라면도 수타로 먹지 그러냐"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종국은 김종민이 자신의 집에 온 이유를 듣고 공감을 했다. 김종민의 집에 친척들이 왔고, 그에게 결혼 언제 하냐고 물어봤던 것. 김종국은 "어른들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못하는 건데"라고 말하며 김종민에게 공감했다. 김종민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반바지를 달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투덜대면서도 김종민에게 바지를 내줬다.
김종민은 결국 사고를 쳤다. 설거지도 김종국에게 맡기고 TV를 보던 김종민은 영화 DVD를 검색했다. 김종민은 검색하다가 비밀번호를 눌렀고 10,000이 결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화가 난 김종국에게 김종민은 만원을 주겠다고 웃으면서 말하며 어물쩡 넘어갔다.
하지만 김종민은 이미 그 영화를 본 것이었고, 이 사실을 안 김종국은 "넌 왜 온거냐"며 화를 참치 못했다. 하지만 김종민은 양치를 하고 눕기까지 하며 김종국의 집에서 제 집처럼 편하게 있었다. 급기야 김종국과 토론까지하며 미운 이웃 사촌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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